용산구, 취약계층 맞춤형 방역소독 실시

[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감염병 발생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취약계층 맞춤형 방역소독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취약계층 거주지에 방역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방역이 필요한 해충을 진단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환경친화적 살충·살균소독제를 이용한 맞춤형 방역소독을 진행한다.

지원 대상은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으로, 일선에서 취약계층의 거주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동 주민센터에서 방역소독 희망가구 300개소를 추천받아 선정했다.

이외에도 구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동자동 쪽방촌 868가구에도 맞춤형 방역소독을 지원하고, 쪽방 건물 63개소 내·외부 공용공간은 살균소독과 연무소독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모기 유충 1마리 제거는 500마리의 성충 모기를 박멸하는 효과가 있어, 모기가 많이 발생하는 하절기에는 효율적인 방역을 위해 지원 가구가 거주하는 건물 정화조에 모기유충구제약을 집중적으로 투여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맞춤형 방역소독을 일회성이 아닌 연중 정기적(연 8회)으로 실시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취약계층은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방역의 필요성은 높지만 환경의 개선이 이루어지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라며 “맞춤형 방역소독으로 실제 방역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선제적으로 방역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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