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한동훈 웃음기 사라졌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저희부터 달라지겠다. 국민의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정치 쇄신 약속을 드린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29일 재외선거권자 대상 비례대표 선거운동 방송연설에서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희망을 드리지 못하는 우리 정치를 반성한다”고 이야기했다.
한 위원장은 “22대 국회를 맡겨주신다면, 국민께서 ‘이 정도면 됐다’고 하실 때까지 내려놓고 또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숫자부터 50명 줄이겠다. 딱 국민 평균 소득만큼만 국회의원 월급 주겠다. 억대 연봉 국회의원 시대는 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저희의 부족함, 잘 알고 있다. 실망을 드린 일도 적지 않다”며 “염치없는 줄 알면서도 고개 숙여 국민께 호소드린다. 딱 한 번만 더 저희를 믿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심 외에는 어떤 것에도 매이지 않겠다”며 “역사가 허락한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외국민과 해외동포들에게 “대한민국을 위하는 그 마음에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현지 안전, 자녀 교육, 부모 돌봄을 꼭 챙기겠다. 차별과 혐오에 함께,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외국인에게 제공하는 편의와 혜택, 그 이상을 여러분들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살고 계신 나라에서 상호주의 원칙이 반드시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무너지고 있던 안보와 동맹이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 굴종적 대북정책, 사대주의, 혼밥 외교로 다시 돌아갈 순 없다”며 “부디 현명한 판단으로, 국익과 대한민국 국격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오늘은 힘들고, 내일은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며 “일회성 퍼주기 대책은 답이 아니다. 구조와 질서를 바꿔야 한다. 더 나빠지기 전에 근본 원인을 찾아 고치겠다”고 말했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우리 당이 주도권을 가지고 문제의 현안에 대해 대안들을 내놓고 끌고 나갔어야 하는데 너무 기다리다가, 대통령실이 어떻게 할까봐 기다리다가”이라면서 말을 흐릿해졌다.
김 비대위원은 “점점 지지율이 빠지고 흔한 저잣거리 말로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다’는 것까지 겪게 되는 그런 상황이 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선거 초반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가면서 우리가 우위에 설 수 있는 그런 구도였는데 그것들이 자꾸 묻히게 되고 윤석열 대통령 대 조국, 이재명 이런 식으로 가면서 우리 스스로가 조금 불리한 전선으로 끌려들어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