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 열린채용’도입···저소득층 5%·여성 32%

삼성그룹은 1일 ‘함께가는 열린채용’을 도입, 지방대 출신 36%·저소득층 5%·여성 32%등 총 4500명을 신입 공채를 통해 선발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6월 사회 양극화 심화에 따른 불평등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자 상대적 취약계층에 별도의 취업기회를 제공하는 ‘함께가는 열린채용’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이번 3급 신입사원 공채에서 선발된 4500명 중 1600명이 지방대 출신이며, 220명은 기초생활 및 차상위계층 가정의 대학생으로 선발됐다. 특히 과거 20%대 수준에 그쳤던 여성합격자 비율이 32%로 크게 상승했다.

삼성 관계자는 “여성 채용비율을 별도로 할당하지는 않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채용과정에서 차별을 하지도 않는다”며 “국가고시 합격자나 언론사의 여성 비율이 50%를 밑도는 수준인걸 감안하면 높지 않겠지만 남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공계 채용 인력이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비중”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올해 추가 고용하기로 한 장애인 채용자 600명은 곧 합격자를 확정할 예정으로 올 연말까지 인력을 채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측은 이번에 저소득층 특별채용 합격자들에 대해서는 주변에서 알 수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입사 후 불필요한 오해를 받지 않고 다른 신입사원들과 동일하게 회사에 정착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