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석유선 기자] 전국 항만의 10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동월대비 소폭 감소했다.

국토해양부는 10월 컨테이너 물동량(추정)이 작년 동월(189만8000TEU) 대비 1.6% 감소한 186만8000TEU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세계경기 위축, 내수부진 등의 국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반기 국내·외 경제동향 등을 고려할 때 과거와 같은 물동량 증가세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전망했다.

수출입화물(112만9000TEU)은 세계경기 위축,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달(117만5000TEU) 대비 3.9% 감소(3만TEU)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적화물(71만3000TEU)은 부산항의 미국(10.2%↑), 일본(10.0%↑), 중국(8.5%↑) 환적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 10월(68만3000TEU)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증가한 142만3000TEU를, 환적화물은 68만8000TEU로 6.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광양항은 주요 수출물량인 자동차(러시아), 석유화학(중국 및 동남아) 화물의 감소로 수출입화물은 0.6% 감소해 15만1000TEU 처리했으며, 환적물동량은 작년 동월대비 26.6% 감소한 2만3000TEU를 처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항은 처리비중의 약 60%를 차지하는 중국(6.6%↓) 등의 교역량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8.3% 감소한 16만4000TEU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