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인천~리야드~제다 노선 주3회 직항편 취항

▲ 대한항공은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국제공항에서 열린 대한항공 제다 취항 기념식을 갖고, 직항노선 개통을 축하했다. (제공=대한항공)

[일간투데이 석유선 기자] “한-사우디 수교 50주년 맞아 사우디 직항편이 취항합니다”

대한항공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제다를 잇는 직항 항공편 운항을 시작해 새로운 제2의 중동 붐을 연다.

대한항공은 지난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압둘라 알샴마리(Abdullah Alshammari) 영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리야드~제다~리야드~인천 노선취항 기념행사를 갖고 첫 운항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이 노선에 218석 규모의 최신형 A330-200 항공기를 투입해 주 3회(월, 수, 금) 운항한다. 출발편은 오후 9시 55분 인천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3시10분 리야드에 도착하고, 같은 날 오전 4시20분에 리야드를 출발해 오전 6시15분 제다에 도착한다.

복편은 오전 11시 제다를 출발해 오후 12시35분에 리야드에 도착하고, 오후 1시55분에 다시 리야드를 출발해 다음 날 오전 5시 인천에 도착한다. 다만 올해 12월3일부터 내년 3월2일까지는 한시적으로 인천에서 오후 9시30분 출발하고, 오전 4시50분에 인천에 도착한다.

지창훈 총괄사장은 “지난 1970년대와 80년대에 중동 붐이 일었던 사우디아라비아에 한~사우디 50주년을 맞아 다시 직항편을 운항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직항편 운항으로 한~사우디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 및 한국 문화를 중동에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이슬람국가이자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자랑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과의 교역 규모가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위에 달하는 부국. 특히 리야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이자 최대 규모의 도시며, 제다 또한 이슬람 성지 메카의 진입도시이자 최대의 무역항이다.

이번 대한항공의 직항편 운항으로 기존 두바이 등을 경유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던 사우디아라비아행 승객들의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특히 한국발 건설 및 에너지 관련 업계 수요뿐만 아니라, 잠재력이 풍부한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시장 개발, 아시아발 중동행 환승수요를 지속 유치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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