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안전협정 확대 논의…국산 항공기 수출 기반 마련

[일간투데이 석유선 기자] 국토해양부는 13일부터 양일간 ‘한·미 항공(인증)분야 양자 협력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국내 개발 4인승 항공기(나라온, KC-100)의 안전성 인증과정과 미 연방항공청(FAA)의 기술평가 진행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항공안전협정 확대 계획 등 중장기 상호 협력범위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항공기인증분야 공무원(대표 이성용 항공기술과장)과 전문가 6명이 참석하고, 미 연방항공청(FAA)은 도렌다 베이커(Ms. Dorenda Baker) 항공기인증국장 등 5명이 참가한다.

미 연방항공청과는 2010년부터 항공안전협정(BASA)의 범위를 부품급에서 소형항공기급으로 확대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항공기 인증능력향상을 위해 협력해 왔으며 내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개발 추진 중인 항공기(중형기, 헬리콥터)의 수출을 위해서는 한·미간 항공안전협정이 선행되어야만 가능하다"며 "금번 회의는 우리나라 항공 산업 발전에 따른 미국과 상호 협력을 위한 공동의 목표 설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미국 측의 방한에 따른 양국 간의 협력 논의는 달라진 우리나라의 항공분야 위상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한편, 미국 측 대표로 방한한 연방항공청 인증국장은 국토해양부 여형구 항공정책실장을 예방해 양국 간 항공안전정책 전반에 대한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고, 지속적인 협력 강화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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