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25일 文 26일 각각 후보등록 후 공식 선거운동 돌입

[일간투데이 권진안 기자]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대선후보 사퇴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본격적인 대선 양자대결이 시작됐다.

박근혜 후보는 후보등록 첫날인 25일 오전 대리인인 서병수 당무조정본부장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보내 후보등록을 마칠 예정이며, 문재인 후보는 25일에는 공식일정 없이 안 후보 사퇴에 따른 후폭풍 수습에 나서 하루뒤인 26일 후보등록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는 후보등록을 마친 27일부터 본격적인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해, 선거 전날인 12월 18일까지 차기 대권을 위해 대혈전을 치른다.

총 22일에 달하는 이 기간에 각 후보는 30회 이내의 TV 라디오 광고와 11회의 방송연설이 허용된다. 또한 중앙선관위가 주관하는 3차례의 유력 대선후보 TV토론회도 열릴 예정이다.

두 후보는 보수와 진보, 박정희 전 대통령 딸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의 대결 등의 프레임에서 각각 지지세력 결집을 호소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대선에서 최대 변수로 꼽혔던 야권후보 단일화가 정리된 만큼, 안 후보를 지지하던 중도보수층의 표심이 어느쪽으로 향할지가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다. 새누리당은 안 후보의 사퇴를 민주당의 구태정치 때문이라고 비판하면서 안 후보 지지자들이 민주당 지지로 돌아서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고, 민주당은 선대위 전원이 사퇴하면서 안 후보와 공동선대위 구성에 나서는 등 발빠른 후속조치에 나서고 있다.

안 후보 사퇴 후에 발표된 MBC와 SBS, 리얼미터의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하게 경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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