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의 이전, 12월16일까지 3단계 이사

과천청사 부처 가운데 국토해양부가 가장 먼저 세종청사로 이삿짐을 꾸린다.

국토부는 본부 및 3개 소속기관 직원 1694명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3주간에 걸쳐 세종청사로 이전작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983년 건설부가 과천청사에 입주한 뒤 30여년 만의 이전이다.

먼저 26일부터 12월2일까지는 항공정책실, 해양정책국, 중앙토지수용위원회 등 총 519명이, 2주차인 12월3일부터 9일까지는 건설수자원정책실, 주택토지실, 국토정책국 등 576명이, 3주차인 12월10일부터 16일까지는 대변인실, 교통정책실, 물류항만실 등 599명이 이전한다.

이들 국토부 본부 뿐만 아니라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중앙해양안전심판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 3개 소속기관도 함께 세종시로 이사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종시 초기부터 건설 업무를 관장한 국토해양부의 이전으로 '정부의 세종시대' 실현을 본격화하게 됐다”며 “세종시는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와 경제력을 분산시키고 국토균형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월 국무총리실이 이사를 시작했으며, 국토해양부, 기획재정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6개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하게 된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26일∼12월16일까지, 기획재정부는 12월10일~30일, 환경부 12월21일∼30일, 농림수산식품부 26일∼12월9일, 공정거래위원회 12월 14∼18일 이전을 끝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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