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선태규 기자] 한국 무역이 1조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올해 중에 세계 무역 8강에도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26일 홍석우 장관 주재로 업종별 협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수출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내년도 수출 여건 진단을 위한 업종별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금년 수출이 대외 여건 악화로 다소 부진했으나 10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장관은 이어 “12월 중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올해 우리나라가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무역 8강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지경부의 최근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올해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세계적으로 수출 및 교역이 감소 추세임에도 불구하고,우리나라 수출은 독일, 대만 등 주요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특히 10월 들어 월간 수출증가율이 1.1% 플러스로 전환됐다.

이날 업종별 단체 관계자들은 “내년 역시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와 단가 하락, 보호무역주의 점증 등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EU 재정위기 장기화 등에 따른 세계적 수요 부진을 수출 확대의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지경부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해외마케팅, 무역금융 지원 확대 등 수출 촉진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