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원일 기자] EU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이 26일 그리스에 437억 유로(한화 약 61조원)에 달하는 추가 구제금융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13시간이 넘는 긴 토론끝에 합의된 그리스 구제방안에 따르면, 구제금융 3차 지급분인 437억 유로를 내달 13일 일시불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2020년까지 120% 수준까지 감축하기로 했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도 124%로 완화했다.

또한 그리스의 국가 채무도 2020년까지 총 400억 유로를 감면해주는 데에도 합의했으며, 이를 위해 그리스 정부가 민간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국채를 액면가의 35%로 재매입하는 방안(Buy Back)이 논의중이다.

장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결정은 단순한 돈 문제가 아닌 그리스 국민과 유럽 전체를 위한 것"이라며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해 부채 비율을 감소시키고 다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그리스 문제를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유로존 국가들이 필요한 조치를 확실히 해주길 희망했으며, 그것이 달성됐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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