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대선 이후에도 긴밀한 협의 유지하기로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전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정동 소재 음식점 달개비에서 가진 단독회동 후 손을 맞잡고 밝게 웃고 있다. (사진=김윤배 기자)

[일간투데이 권진안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전 후보가 정권교체와 대선승리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안 전 후보는 6일 오후 서울 정동 소재 음식점 달개비에서 문 후보와 배석자 없이 30여분간 단독회동을 갖고,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회동을 마치고 나온 문 후보는 "안 후보가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해주겠다고 말했다"면서 "이제 정권교체와 새 정치 바라는 모든 국민들이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한 "내가 그 힘으로 꼭 뜻을 받들어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안 전 후보도 "오늘이 대선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여망을 담아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은 안 전 후보가 오후 1시즈음 문 후보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 전 후보는 회동에 앞서 유민영 대변인을 통해 "지금부터 단일화를 완성하고 대선승리를 이루기 위해 문재인 후보 지원에 나선다"며 "그것이 국민의 뜻을 받드는 길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권교체는 새 정치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그 길 위에 아무 조건 없이 제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선언했다.

회동을 마친 후 문재인 후보측 박광온 대변인과 안철수 전 후보측 유민영 대변인은 두 후보가 새정치 실현이 이시대의 역사적 소명이라는 인식을 함께하고, 국민적 여망의 정권교체와 대선승리를 위해 더욱 힘을 합치기로 뜻을 모았으며, 대선 이후에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일화 이후 지지율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문 후보는 이로써 13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강력한 조력자를 얻게됐다. 중도보수층과 젊은층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안 후보가 본격적인 문 후보 지원에 나서게 됨에따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한걸음 앞서 나가던 형국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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