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실 한국장애인유권자연맹이사장 / 대한민국무궁화미술대전 운영위원장

 

시대가 아무리 첨단 과학화와 초고속 시대로 변화되더라도 그 나라 국민의 국가관이 투철하지 못한 나라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 국민의 삶도 행복할 수 없다. 복지사회 선진국으로 행복한 국민생활이 영위되어 감은 인간사회의 불변의 진리이다.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이면서도 당파 싸움의 갈등으로 급변하는 선진문화를 배척하는 쇄국정책을 펴 결국은 과거 나라가 망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이웃나라 일본에게 국권과 모든 인간 기본권까지 송두리째 빼앗기고 처참한 생지옥에서 겨우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래도 8.15해방의 감격을 맞이했었다.

그간 빼앗긴 나라기(태극기) 나라꽃 (무궁화)은 얼마나 설움을 당했던가? 나라마다 국기가 있고 나라꽃(국화)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태극기와 무궁화처럼 처참한 서러움을 당한 경우는 드물 것이다. 그만큼 일본은 태극기와 무궁화말살 정책을 철저하게 강행했었다.

때문에 8.15 해방이후 우리나라는 정부부터 시작하여 각 기관 단체, 광복회에 이르기까지 무궁화를 마크(뺏지)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배경을 갖고 있는 무궁화 꽃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게 안타까워 한국장애인유권자연맹이 주축이 돼 대한민국무궁화미술대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나라꽃 무궁화가 지닌 기품과 고귀한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모든 국민이 무궁화 사랑 나라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을 품게 하고자 2011년에 제1회 대한민국무궁화 미술대전을 개최한바 있다. 작년에 2회전시회가 열렸고 올해 3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올 행사는 무궁화의 날인 8월8일을 기해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흘간 전시회를 열 계획으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응모부문은 무궁화를 주제로 한 동양화와 서양화, 서화부문이다. 종합대상은 국회의장상과 상금이 수여되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행정안전부장관상, 통일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 보건복지부장관상, 외교통상부장관상 등 정부부처와 서울특별시장상, 경기도지사상, 강원도지사상을 비롯 특별상과 특선, 입선작을 가려 수상할 예정이다.

올해 세 번째 맞는 대한민국 무궁화 미술대전은 국가관과 애국심의 국민적 함양을 위해 해외동포까지 참여하는 미술대전으로 규모가 확대된다. 이 대전에는 오직 나라꽃 무궁화만 출품할 수 있다. 일반적인 미술대전과는 다르게 해외동포들도 나라꽃이기 대문에 참여한다. 이래서 출품작은 무궁화 나라꽃이 아닌 다른 미술작품은 없는 게 특징이다. 무궁화대전은 다른 전시회와 달리 참가비를 비롯해서 도록비도 받지 않는다.

두 차례 행사를 하면서 보람을 느끼게 됨은 미술대전인데도 농수산식품부, 산림청, 환경청 등 어찌 생각하면 미술대전과는 전혀 무관한 것 같은 부처에서도 많은 관심을 표시해 준 것이다. 이들 부처에서 상장을 내려 주고 수상자들을 격려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와 주변에서까지 나라꽃 무궁화 미술대전의 진의를 이해하고 격려를 보내주었다. 행사를 치르자면 준비할 게 무척 많아 심신이 몹시 지치는데도 불구하고 대전준비에 따른 피로는 싹 가시고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무궁화 미술대전에 협조하고 동참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올 행사에도 뜨거운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

위원회는 새해 초부터 나라꽃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3회 대한민국무궁화미술대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전 국민들의 국가관과 애국심을 고취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오늘도 희망찬 전진을 계속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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