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아산지사 인턴사원 김경민

 

초겨울부터 찾아온 한파의 영향으로 난방용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작년 12월 18일과 26일에 이어 올해 1월 3일 최대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10~11시의 평균 최대전력수요는 7,652만 2,000㎾로 작년 12월 26일 기록한 7,598만 7,000㎾를 넘어섰다. 이번 겨울에만 벌써 세 번째 수요치를 경신한 것이다.

지난 11월 가동이 중단됐던 영광원전 5,6호기가 모두 재가동되어 전력공급능력이 늘어났지만, 다시 한파가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1월 3~4주에는 예비전력이 127만㎾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어 블랙아웃이 현실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전력수급 위기에 앞서 생활 속에서 전기절약을 생활화한다면 소비되는 에너지도 큰 절감을 이룰 수 있고, 전기요금도 아낄 수 있다. 가정의 소비전력 6%가 대기전력으로 낭비된다고 하니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내복을 입으면 3도 정도 체온 상승효과가 있고 양말을 신으면 0.6도 정도의 체온이 상승한다고 하니 무조건 난방기기로 실내온도를 높이기보다는 몸을 따듯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올겨울 아직 블랙아웃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나 하나 쯤이야’ 라는 생각으로 전기를 과소비하면 작년의 악몽이 올해에도 되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한다. 가정에서부터 먼저 전기절약에 앞선다는 생각으로 하나씩 실천해가면 어느새 국가 전체로 뻗어나가 전력절감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블랙아웃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전력수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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