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연루자 사면 없기를 바란다"…朴당선인과 상의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권 임기 말에 이뤄졌던 특별사면 관행은 그 고리를 끊을 필요가 있다"며 "더구나 국민 정서와 배치되는 특별사면은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특히 "부정부패나 비리에 연루된 사람들에 대한 사면은 국민을 분노케 할 것"이라며 "그러한 사면을 단행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당선인의 특별사면 입장에 대해서는 "인수위 대변인으로서 충분히 상의드렸다"고 말해 박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됐음을 시사했다.
박 당선인과 인수위는 그동안 청와대의 특별사면 등에 대해 입장 발표를 유보한 채 신중한 입장을 취해왔으나, 특별사면 발표가 임박해지고 여론이 나빠지자 공식적인 반대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오빠인 김재홍 전 KT&G복지재단 이사장 등 측근들이 포함된 임기말 특별사면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일간투데이]
석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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