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오후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대통합을 위해 하나로 모여진 국민적 에너지를 바탕으로 희망찬 새시대로 나아가자는 뜻"이라며 주제를 밝혔다.

행사 슬로건은 18대 대통령직인수위 슬로건을 그대로 이어 "희망의 새시대를 열겠습니다"로 정했다.

엠블렘은 태극무늬와 떠오르는 태양을 형상화했다. 국민화합을 나타내면서 새시대를 향한 국민의 염원과 역동성을 상징화한 것이다.

취임식 당일인 25일 0시를 기해 새 대통령의 임기 시작을 알리는 보신각종 타종식이 열리며, 이후 국립묘지 참배·취임식 식전행사 및 본행사, 경축연회, 주요 외빈 만찬 순으로 진행된다.

김진선 위원장은 "취임식 당일이 정월대보름인 점을 감안해 세시풍속에 맞춰 기획되는 보신각종 타종에는 각 지역ㆍ계층을 고려해 선정된 국민대표 18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국립묘지 참배에는 국가유공자 유족이 동행한다. 또한 국민들의 소원ㆍ바람을 담는 오방색 복주머니 행사가 광화문 광장과 취임식장에서 별도로 진행된다.

특히 본 행사가 열리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린 취임식 식전행사에서는 국제가수로 거듭난 '싸이'가 초청돼 공연한다.

취임식 초청인사는 총 6만명으로 이중 3만명은 일반국민들이 선정된다. 취임준비위는 이날 낮 12시 현재 8만1000명의 국민들이 취임준비위 홈페이지와 우편 등으로 참여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특별 초청 대상자는 ▲항일ㆍ건국ㆍ산업화ㆍ민주화 등 국민대통합 관련 인사 ▲독거노인ㆍ소년소녀가장ㆍ저소득층ㆍ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국토방위 희생유공자 ▲해외자원봉사 선행자 ▲모범소방대원 및 순직유가족 ▲모범경찰 ▲모범택시 운전사 ▲한류 등 미래가치 창조 인사 등이다.

외빈은 주한외교사절과 외국정부에서 파견된 고위급 경축사절 등으로 구성된다. 외국 경축사절에는 일부 정상급 인사도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북한측 인사 초청 여부에 대해 김 위원장은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직 대통령 유족인 이희호, 권양숙 여사도 정중하게 초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일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