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당정' 성격…정부조직법 국회 처리, 총리 임명동의안 등 논의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황우여 대표 등과 함께 건배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새누리당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첫 연석회의를 갖는다.

이날 연석회의는 박근혜 정부 출범에 앞서 예비권력인 인수위와 여당인 새누리당이 처음으로 만나 국정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사실상 예비 당정 성격을 갖고 있다.

그동안 인수위와 당 사이에 실무 협의채널은 존재했으나, 정부조직 개편안 마련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던  지적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 양측은 지도부 차원의 협의체를 가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위 측에서는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을 위해 정부조직개편안에 따른 정부조직법 국회 처리와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의 임명동의안 처리에 당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행정안전부가 정부조직법에 관련된 법률 개정안을 인수위에 제출할 예정인 만큼, 회의에서는 정부조직법 처리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정부조직 개편안 중 일부 이견이 있는 부처 명칭, 업무 분장에 대한 입장을 인수위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교통상부의 통상기능 분리 문제, 농림축산부의 식품기능 유지 문제 등을 둘러싼 당내 우려를 인수위에 공식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인수위 측에서는 김용준 인수위원장 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진영 부위원장과 각 분과위 간사단, 옥동석·강석훈 국정기획조정분과위원,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 이정현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 등 18명이 참석한다. 새누리당에서는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 최고위원단, 서병수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 등 21명이 참여한다. [일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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