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대변인, 직접적으로 당선인 입장 밝혀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특별사면이 강행된다면 국민이 부여한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하고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다"

조윤선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28일 오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임기말 특별사면에 대한 박근혜 당선인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조 대변인은 "특별사면고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임기말 특사에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며 "특히 국민정서에 반하는 비리사범과 부정부패자에 대한 특사 강행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박 당선인은) 만약 사면이 강행된다면 이는 국민이 부여한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하고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조 대변인의 브리핑은 지난 25일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특별사면 반대 입장을 표명할 브리핑 당시 "(박 당선인과) 의견을 교환한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직접적으로 박 당선인의 의중을 밝힌 것이다.

이처럼 사실상 박 당선인이 이 대통령의 측근 인사에 대한 특사에 대해 마지막 경고와 압박 수위를 높인 가운데, 과연 다음날(29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특사 명단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천신일 전 세중나모 회장 등 이 대통령 측근 인사가 과연 포함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일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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