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의 상징' 평창 스페셜올림픽 개막식에 초청돼

▲ 지난 24일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미국 하와이 출국을 위해 양곤 국제공항에 도착한 가운데, 한 지지자가 선물한 작은 불상을 받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버마 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미얀마의 야당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방한, 29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다.

수치 여사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9년 첫 가택연금 조치를 당한 뒤 석방과 재구금 등의 과정을 거치며 15년가량을 구금상태로 지냈던 수치 여사의 이번 방한은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참석차 성사됐다.

수치 여사는 28일 오후 4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2월1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9일 서울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예방한 뒤 평창으로 가서 2013년 평창 스페셜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3분간 연설을 할 예정이다.

수치 여사는 박 당선인과 만나기 전에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31일에는 광주 5·18 국립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광주시로부터 광주명예시민증과 광주인권상을 받는다. 수치 여사는 2004년 5·18기념재단이 수여하는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결정됐지만 가택연금 중이어서 받지 못했다.

다음달 1일 오전에는 서울 김대중도서관을 방문해 이희호 여사를 면담한다.

버마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인 수치 여사는 방한 기간 중 지적장애인들의 소외 및 빈곤문제를 다루는 '글로벌 개발 써밋'(30일)에 참석한다. 1일에는 서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시아의 민주주의와 개발'을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미얀마 독립영웅인 아웅산 장군의 딸이자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인 수치 여사는 2010년 11월 7년간의 가택연금 생활을 마치고 풀려난 수치 여사는 미얀마의 야당인 민주민족동맹(NLD)을 이끌고 있다.[일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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