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병역·부동산 투기 문제 여론 악화에 부담 느낀듯
인수위원장 사퇴 여부는 "당선인 뜻 따르겠다"
두 아들의 병역과 부동산 투기 문제로 자질 논란에 휩싸인 뒤, 여론이 격화되면서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박근혜 새 정부에 누를 끼칠 수 없다는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명자는 이날 오후 7시께 대통령직 인수위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을 통해 사퇴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김 지명자는 "저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누를 끼쳐드려 국무총리 후보자 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인수위원장 사퇴에 여부에 대해서는 당선인 결심에 따를 계획이다.
윤 대변인은 “‘인수위원장 문제에 대해선 대통령 당선인의 결심에 따를 것이다’ 이게 김용준 위원장의 말씀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김 지명자의 사퇴 결정에 대해 현재까지 박근혜 당선인의 반응은 전해지지 않았다.[일간투데이]
석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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