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간투데이 이정규 기자] 남동구교복은행은 작년 12월부터 관내 대부분의 학교에서 수집한 교복을 오는 16일 오픈 판매한다.

구는 지난해 12월부터 교복 수집을 시작해 49개 학교 1,500여 벌의 교복을 1차 수집했다. 수집된 품목은 교복 상․하의, 블라우스, 와이셔츠, 체육복 등이며, 간석여중 등 21개 중학교와 동인천고 등 14개 고등학교로 남동구 대부분의 중․고등 학교 교복이 수집되어 판매될 예정이다.

수집된 교복은 세탁업체를 통해 세탁한 후 OPEN 행사에서 전시, 판매되며, 판매가격은 교복 상․하의는 각 5,000원, 블라우스, 와이셔츠, 조끼 등은 각 3,000원이다. 만원이면 세탁된 교복 상․하의 한 벌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관내 중·고등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모집된 교복에 대한 판매 수익금은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인다.

이번 교복은행 행사는 구청 1층 로비에서 오는 16일 진행되며, 교복 수선실 운영과 교복 변천사 전시 등의 부대 행사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교복 가격은 다른 의류 상품과 비교했을 때 다소 거품이 끼어있어 부담스러운 가격이다"며, "교복구입비가 큰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는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내에서 교복은행 개설이 널리 알려져 학교뿐만 아니라 아파트에서도 교복수거가 협조되면, 아파트 관리소를 통한 상시 수거 형태로 더 많은 교복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의사항은 남동구 전략사업추진단(453-589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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