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지난해 2164명에 2030㏊ 지원 호응 얻어

[일간투데이 최정현 기자] 농업 경영을 희망해 서울지역 4년제 대학을 중퇴하고 한국농수산대학에 진학했던 J씨(26)는 졸업 후 농지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 ‘2030세대 농지지원 사업’을 통해 8000㎡의 농지(밭)를 지원받았다.

그는 지원받은 농지를 기반으로 대학에서 배운 영농에 대한 전문지식 및 실습경험을 가지고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해 농업을 희망하는 젊은 세대에게 귀감이 되고 앞으로의 농업발전에도 적극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로 가득하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는 올해에도 2030세대 젊은 농업인들에게 농지 2400㏊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2030세대 농지지원 사업’의 도입 첫 해인 지난해에는 2030세대 2164명에게 총 2030㏊의 농지를 지원, 젊은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 얻었다.

지난해 지원받은 2164명은 기존 농업인 2080명과 신규 창업농(귀농인 포함) 84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원농지 2030㏊는 2012년도 농지은행을 통한 전체 농지지원 면적 1만3697㏊의 15%에 해당된다.

‘2030세대 농지지원 사업’은, 신규 창업농의 농지확보 어려움 해소에 큰 도움을 줬을 뿐 아니라, 기존농업인의 영농 규모 확대에 따른 농가소득 향상에도 기여했다.

이 사업은 농지 마련이 어려운 30대 이하의 젊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농지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만20세 이상부터 만39세 이하의 영농의욕이 있는 농업인을 선정해 이들의 영농계획에 부합되는 농지를 5년간 최대 5㏊ 범위 내에서 우선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에도 2030세대의 젊은 농업인을 대상으로 총 2400㏊ 농지를 지원할 계획으로, 앞으로도 매년 1000여명의 젊은 농업인을 신규로 선정해 이들에게 맞는 희망 농지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내년도 ‘2030세대 농지지원 사업’의 신규 대상자는 올 11월 중 선정할 계획이며, 지원 희망자는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지역본부, 93개 지사를 통해 문의(1577-7770, www.fbo.or.kr)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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