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

[일간투데이 최정현 기자] 농림수산식품부는 1월 농림수산식품 수출이 6억5000만불로 전년 동월(5억1000만불) 대비 29%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수산식품과 가공식품이 각각 40.3%, 28.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신선농식품 또한 11.2% 증가해 모든 부류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올 1월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참치, 궐련 등 대형품목의 수출 상승세가 지속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신선농식품의 경우, 파프리카(780만불, 13.7%), 딸기(690만불, 46.5%), 유자차(470만불, 17.3%), 사과(60만불, 47.5%) 수출은 증가했으나, 장미(130만불, -45.8%), 배(210만불, -29.6%), 인삼(1040만불, -33.0%)은 감소했다.

이 중 파프리카는 생산량 증가로 수출물량이 증가했고, 딸기 또한 수출품종(매향)이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출하되면서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으로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46.5% 증가했다.

유자차는 일본에서는 감소세이나 중화권은 판촉행사 영향 등으로 수출물량이 증가하며 전년대비 17.3% 올랐다.

또 장미(130만불, -45.8%), 백합(120만불, -27.6%), 국화(40만불, -27.3%) 등은 엔화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악화가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가공식품의 경우, 궐련(3540만불, 114.5%), 설탕(2420만불, 48.5%) 등의 수출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28.3% 증가했다.

궐련은 주요 수출국인 중동국가들과 홍콩 등에서 높은 실적을 나타내면서 전년 동월 대비 114.5% 증가했다.

비스킷은 홍콩,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수출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65.9% 증가했다.

막걸리의 경우, 주요 수출시장인 일본에서는 지난해부터 수출 감소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나, 중국에서는 81.2% 증가해 지난 1일부터 생막걸리 수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막걸리 중국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산식품의 경우 참치(6930만불, 207.4%), 김(2050만불, 57.7%)의 수출 호조로 전년대비 40.3% 증가했다.

참치는 어획량 증가 및 단가상승, 인도양 조업선 신규투입 허가 등의 긍정적인 요인으로 207.4% 증가한 6930만불을 기록했다.

김은 마른김의 태국 수출이 증가했고, 조미김은 FTA 체결로 인한 관세철폐의 긍정적 영향으로 미국 수출이 강세를 보이며 전체 김 수출은 57.7% 증가한 2050만불을 달성했다.

오징어의 경우, 유럽경기 침체로 인한 중국의 오징어 재가공산업 위축으로 대중국 수출이 54.4% 감소했고, 대미 수출 또한 저가 중국·인도산과의 경쟁으로 부진해 전체적으로 32.7% 감소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농식품 수출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지속과 환율하락 등으로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력시장과 신규시장에 대한 시장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수출 홍보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시장다변화 노력을 가속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 환율 하락이 농식품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시행하는 환변동보험 보험료에 대해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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