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문 의료원장, "의사의 땀은 환자의 고통과 반비례"

 

[인천=일간투데이 이정규 기자] 서구민의 충실한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온 서구 최초의 종합병원 성민병원은 2013년 개원 20주년을 맞아 100병상 규모의 신관을 신축해 330병상규모로 확대하고, 최신의료시설을 갖추며 새로운 20년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성민병원은 앞으로 20년 비젼을 ‘동북아 중심거점병원, 한국 최고의 병원’으로, 병원의 핵심가치를 ‘환자중심, 인재양성, 의료선진화, 효율적인 시스템’ 으로 선포하며 도약을 다짐했다.

국내에서 ‘대학병원에서도 어려워하거나 미세한 수지접합 수술은 성민병원으로 보낸다’는 명성을 만들며, 외국의료진에게 Training Center를 통해 수지접합 수술을 교육하고 있다.

당당하게 대한민국 의술의 세계화를 실현해 나가고 있는 성민병원에 대해 알아보자.

330 병상확대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성민병원은 인구 283만 명에 달하는 인천시에서 유일한 수지접합(정형외과) 전문병원이다.

1993년 3월 서구에서 개원해 올해 20주년을 맞는 성민병원은 최근 8개 진료과(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외과, 마취통증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정형외과)에서 치과와 이비인후과 등의 2개의 진료과를 추가로 신설 예정 중에 있으며, 심장, 심혈관, 신장, 소화기관 관련 새로운 의료진과 최첨단의 의료시설을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늘어나는 의료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신관에는 첨단 의료기기와 의료시스템 도입이 예정되어 있으며 신관이 완공되면 총 병상 수가 약 330병상 규모로 확대되며 지역 내 보건향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관이 완공되어 의료 인력과 장비, 시설, 공간 등이 대폭 확충되면 지역은 물론 국내 각지에서 찾아오는 환자들을 위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하며 수준 높고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인천지역에서 의료취약지역인 검단지역에 성민병원 제2병원 설립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국 최고의 수지접합센터는 24시간

성민병원 수지센터는 지난 2000년부터 ‘시간과의 싸움’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절단 및 손상 사고 환자들을 위해 24시간 응급수술 시스템과 전문 의료인력을 확보하여 난이도가 높은 수술과 효과가 입증된 치료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성민병원 수지접합센터에서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수․족지 및 사지 접합수술은 뼈는 물론 0.2mm 이하 굵기의 혈관과 신경, 힘줄 등을 재건(미세재건술)해야 하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진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로, 미세재건수술의 임상과 연구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04년도에 개설한 수지접합센터는 2005년 국내 최초로 ISO 9001 인증을 획득하고,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확보하여 국내 최상위급 수술사례와 수술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07년 대한수부외과학회 임상분야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하여 2009년 미국 미세재건학회에 초청받아 논문을 발표하는 등 그동안 대한수부외과학회와 정형외과학회, 미세수술학회 등 중소병원으로서는 드물게 국내외 관련 학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꾸준한 성과를 거두며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성민병원은 2007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전국에 두 곳뿐인 수지접합질환 분야 전문병원 시범기관으로 선정된데 이어, 2010년 전문병원 우수 시범기관으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비롯하여 여러 차례 수상 경험이 있으며, 2011년 10월 수지접합 전문병원으로 공식 지정됐다.

그리고 2011년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국내최초 디지털시범병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성민병원은 현재 48시간동안 잘라졌던 손가락을 이어서 회복시키며 수지접합 의술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발가락의 일부를 절편으로 떼어내 엄지손가락에 이식해 발가락의 기능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엄지손가락을 살리는 엄지성형술의 성공, 재활공학연구회와 함께 수지의 형태를 보존하고 잡는 힘은 물론 촉각까지 느껴지도록 해주는 임플란트식 의수지수술을 성공시키며 최고수준의 최첨단 수지접합의술을 선보였다.

성민병원은 수지접합(정형외과)전문병원 및 외과 계열로 특화된 병원으로 널리 알려진 만큼 수지접합, 관절, 척추 등의 분야에 강점이 있으며, 24시간 응급수술이 가능한 전문의 상주 병원이다.

그리고 관절염의 효과적인 치료와 예방을 위해 관절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람마다 다른 체형을 고려한 맞춤형 인공관절 등 최신 의료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하여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

또한, 뇌·척추 센터는 척추질환의 다양한 양상에 대해 전문적인 치료를 목적으로 운영 중이며 수술 후 회복에 중점을 둔 최소절개 또는 내시경 수술을 적극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현재 성민병원은 인천지역을 포함하여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환자들이 찾아와 절망과 슬픔을 새로운 희망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다.

대한민국 의료의 세계화에 기여

성민병원은 ‘치유와 회복의 희망을 실현하여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한다’는 미션 아래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9년 지식경제부가 추진하고 현재 국가 신성장동력의 주요 과제의 하나인 ‘한국형디지털병원 수출 프로젝트’에서 전국 3개 시범병원의 하나로 선정된 데 이어, 2010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WBS(World Best Software)' 사업에도 시범병원으로 참여함으로써 디지털화된 중소병원의 미래상을 현실에 구축하는데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 세계로 나가는 관문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수지접합센터를 비롯하여 관절센터, 척추센터 등 차별화 ․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많은 외국인환자들에게도 제공하는 계획을 착실히 진행해 나가고 있다.

특히, 성민병원의 안병문 의료원장은 병원설계, 건축, 의료기기 및 의료IT, 물류관리, 의료서비스와 교육훈련까지 포함한 ‘수출형 디지털병원’을 추진하는 ‘한국디지털병원포럼’의 초대의장을 맡으며, 중남아시아와 중남미 등 6개 중점 전략시장을 대상으로 최신의료기술 수출 국책사업의 중책을 책임지고 있다.

 

환자 중심의 내 집 같은 병원

성민병원이 지향하고 있는 핵심가치는 ‘환자중심’이다. 의료서비스는 시설과 장비 등 외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통한 감동의 전달’이 가장 중요하다.

병원 이용객들이 모든 접점에서 ‘친절’과 ‘배려’,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병원의 전체 직원들은 다양한 내․ 외부의 서비스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편의시설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있다.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아름다운 미소로 반기겠습니다’, ‘열정을 가지고 봉사하겠습니다’라는 원훈 아래 매월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강좌를 개최하고, 화상 등 각종 사고로 인한 후천성 또는 선천성 수지(족지) 기형 환자에 대한 수술지원 등 외국인노동자를 비롯한 소외계층에 대한 무료수술 및 의료봉사의 지속적인 실시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지원사업 지정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안병문 의료원장의 ‘의사는 의무만 있고 권리가 없는 봉사직이며, 병원은 어떠한 차별도 없이 누구나 최선의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소신과 철학이 평등한 의료에 앞장서는 지금의 성민병원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개원 초기부터 저소득층이나 외국인 근로자 등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봉사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성민병원은 개원 20주년을 맞이하여 ‘서구 공인중개사 협회’, ‘서구 외식업 지부’ 등 지역 직능단체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확대하며, 서구 주민의 사랑에 화답하고 있다.

 

▲ 앞으로 헬스 유비쿼터스 케어시스템 (U-CARE)사업의 전망은?

U-CARE사업은 뛰어난 의료기술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환자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를 말한다. 세계적으로 의료서비스 격차가 현격하게 나고 있는 상황에서 인간의 건강과 존엄을 위해서 전 지구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여기에 한국은 뛰어난 의료진들과 IT선진국으로서 최첨단의 기술을 갖추고 있다. 내가 추진해왔던 ‘디지털 수출병원’도 곧 U-CARE 시스템이 곧 도래한다는 생각으로 추진돼 왔던 정책이었다. 현재 본인도 여러 개발도상국들의 초청으로 의료기술을 세계적으로 전파하고 있으며, 성민병원은 지난해에도 말레이시아에서 의료진 2명이 방문교육을 받고 갔다.

앞으로 한국은 의료 후진국에게 병원설계, 건축, 의료기기 및 의료IT, 물류관리, 의료서비스와 교육훈련까지 시키는 의료서비스 수출국가로 변모할 것이다. U-CARE사업의 성공을 통해 미래의 한국은 새로운 경쟁력있는 의료서비스산업의 강자로 부상할 수 있다. 나를 비롯한 의료인들, 그리고 IT기업의 종사자들의 건투를 빕다.

▲ 안병문 의료원장이 말하는 의사의 덕목은?

우리 집안은 4대째 의사가문이다. 본인까지 3대는 양의사고, 딸은 한의사다. 제가 천직으로 삼고 있는 의사로서 갖추어야 할 8가지 덕목을 항상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

첫째, 실력을 갖추어라. 의사의 땀은 환자의 고통과 반비례한다. 둘째, 외과의사는 수술을 깔끔하게 해야한다. 의학지식과 수술 솜씨는 다르다. 셋째, 환자의 부분이 아닌 전체를 보아라 넷째, 책임감을 갖고 항상 긴장해라.

다섯째, 따뜻한 마음씨를 가져라. 의사는 기계수리공이 아니다. 개인적인 슬픈 일을 환자에게 절대 내색해선 안 되며, 차라리 개그맨이 되어라. 의사의 웃음은 환자치료에 있어 수술 못지않게 중요하다.

여섯째, 몸과 마음이 정갈해야 한다. 말은 가려서 하고 행동거지는 귀감이 되야한다. 옷은 캐주얼을 입어도 좋지만 항상 단정하게 입어라. 일곱째, 의무만 있고 권리가 없는 봉사직이 의사다. 그러나 의무만 있다는 것이 축복이니 자긍심을 가져라.

여덟째, 염불보다 잿밥에 마음이 가선 안 되고 환자를 돈으로 보려거든 차라리 장사를 해라.


안병문 의료원장 이력사항

 

아호 : 심전(心田)
출생 : 1051년 6월 11일, 전남 고흥 출생

◈주요 이력
1981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정형외과 부과장
1984 국군원주병원 외과부장
1986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 소재 금호정형외과 개원 및 원장
1989 인천시 남구 중앙정형외과 개원 및 원장
1993 인천시 서구 최초 민간종합병원 성민병원 개원
1995 성민병원 10개과 230 병상 증설
2000 성세의료재단 의료원장
2010년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의료분과 특별위원
인천시 병원회 회장
대한병원협회 국제위원장
한국디지털병원포럼 초대의장

◈상훈 및 국제인명사전 등재
2008 중외박애상
2010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2010 대한민국 무궁화 대상 의학부문
영국국제인명센터(IBC) 선정 ‘2011년 국제히포크라테스 상’,
‘2011 세계 100대 의학자’, ‘2012 올해의 의학자
미국국제인명센터(ABI) 선정 ‘21세기의 위대한 지성인’
마르퀴즈국제인명센터, '2011~2012년 중요한 지도자 50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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