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 독도에 LTE서비스 지원

▲ 이동통신 3사는 이르면 오는 17일경 독도에서 LTE 망을 동시에 개통한다. SK텔레콤이 개통에 앞서 테스트를 진행 하고 있다.(제공=SK텔레콤)

[일간투데이 조영만 기자]이제 독도에서도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르면 오는 17일경 독도에서 LTE 망을 동시에 개통한다.

이통 3사는 독도에 LTE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독도관리사무소에 LTE 기지국 설치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12월 최종 승인을 받았다.

LTE 기지국 구축이 완료되면 독도에서도 75Mbps에 이르는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철탑, 무선 전송로인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타 통신사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공해 통신3사 고객 모두가 독도에서 LTE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항에서 울릉도까지는 해저광케이블로 연결되고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사용해 기존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이통3사 중 유일하게 개통과 동시에 멀티캐리어(MC)를 제공하며, 올해 하반기 중 기존 LTE보다 2배 빠른 (150Mbps) LTE-A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을 밝혔다.

LG유플러스 네트워크운영부문장 강정호 상무는 “독도는 상주하는 경비대뿐만 아니라 매년 약 2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유명 관광지”라며 “이번 기지국 구축으로 방문객들이 독도 전역에서 LG유플러스의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도는 천연기념물로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이통3사는 별도 무선 전송로 등 통신 기반 시설을 개별 구축하지 않고 무선 전송로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또, 자연 경관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기존 구축된 시설물인 헬기장 內에 기지국을 구축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