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공공자산관리기구, 경제문제 공동대응
각국 정부 제도적 역량 강화·지식 파트너십 확대

▲ 28일 장영철 캠코 사장(사진 왼쪽)이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전 총리와 면담을 갖고 악수하고 있다. (제공=캠코)

[일간투데이 이영민 기자] 캠코가 공식 제안해 설립된 국제 협의체 IPAF(공공자산관리기구와 중앙은행이 회원기관으로 참여)가 창립 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장영철)는 아시아개발은행(ADB)과 공동으로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국제공공자산관리기구 포럼(IPAF: International Public AMC Forum) 창립 및 제1회 연차총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IPAF는 캠코가 공식 제안해 설립되는 국제 협의체로 국내 최초 공기업이 주도해 설립된 비정부 국제기구이다.

한국과 중국, 태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5개국에서 7개 공공자산관리기구와 중앙은행이 회원기관으로 참여하며, 아시아의 대만과 말레이시아, 태국, 몽골, 인도네시아,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6개국 6개 기관이 참관기관 자격으로 참여했다.

이번 제1회 연차총회에는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총리, 빈두 로하니(Bindu Lohani) ADB 부총재, 장 징판(Zang Jingfan) 중국 자산관리공사(Cinda AMC) 사장, 니타야 피불라타나깃(Nitaya Pibulratanagit) 태국 자산관리공사(SAM) 사장을 비롯한 350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대표회담에 참석한 회원기관 대표자들은 아시아 지역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IPAF의 책임을 재확약하는 내용 등을 담은 ‘서울선언문(Seoul Initiative)’을 채택해 경제안전망 강화 실천을 위한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서울선언문’에는 ▲국제공공자산기구(IPAF, International public AMC Forum)의 공식 창립 ▲경제지식 자문 및 비즈니스 성공사례 상호공유 ▲4개의 실무 운영위원회 설치운영 ▲회원 기관간 상호지식과 전문기술 공유 ▲경제위기에 대응하고 IPAF를 공동의 협력의 틀(Framework)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 경주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캠코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사안을 바탕으로 아시아 공공자산관리기구들이 역내 경제문제에 보다 체계적으로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지식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개별 공공자산관리기구를 포함한 각국 정부의 제도적 역량 강화와 장기 지식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공동의 플랫폼을 제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제2회 연차총회포럼은 내년 태국에서 개최되며 태국자산관리공사(SAM)가 주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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