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 대기자가 만난 사람

 

[일간투데이 손주영 기자] 새누리당의 입이 된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서울 강남·서초·송파)이 대선 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에 임명됐을 때 정치권은 큰 충격을 받았다. 당초 경제통으로 알려져 있던 그가 당선자 비서실장에 임명된 것은 세간의 예상을 달리했던 것. 그는 취임일성을 통해 “경제규모와 국격에 걸맞는 사회안전망 구축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른바 KS(경기고, 서울대) 출신이다. 유 대변인이 경제통으로 알려진 것은 미국 펜실베니아대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경제분야 중에서도 조세와 재정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다. 때문에 경제민주화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경제통 대변인은 적격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유일호 대변인과 일문일답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무엇보다 서민생활의 안정과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높아지는 물가와 정체된 경제 성장으로 인해 많은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문제는 지난 2008년 경제 위기이후 전세계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미국과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따라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일본의 엔화 절하 등으로 수출업체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얼마 전 정부가 2013년 경제 정책 방향에서도 밝혔지만 성장률을 비롯한 모든 경제 전망이 어두운 것이 사실이다.

박근혜 정부는 무엇보다 현재의 경기 침체를 조속히 회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기 위한 새로운 동력을 창출해 내야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우리 경제규모와 국격에 맞는 국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동력을 창출해 내야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사회적 안전망을 튼튼하게 구축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 점점 더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위협에 현명하게 대처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확보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한 과제다. 다행히 최근 남북당국회담으로 남북관계의 새 지평선을 열리게 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은 것은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맞춤형 고용과 복지를 우선으로 내세운 것은 매우 바람직스러운 방향이다. 박 대통령은 약속한 것은 꼭 지키는 신뢰 때문에 국민의 지지를 받은 것이다. 이 신뢰야말로 박 정권의 큰 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당장 모든 것이 국민을 만족할 것은 될수 없지만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박 대통령의 핵심공약은 국민대통합이다. 여·야 조화를 위해 국회 내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어려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모두가 힘을 합치는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념과 지역, 세대와 계층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100%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기 위한 국민 대통합 위원회 설치도 약속했다. 여당과 야당 모두 어려운 국내외 상황에 대해 같은 인식을 가지고 있고 갈등과 분열 보다는 소통과 화합을 중요시하게 여기는 것도 같기 때문에 정부와 여당이 보다 적극적으로 야당을 설득하고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야당도 전향적인 자세로 함께 대화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기를 기대한다.

-지금 우리는 어려운 경제 여건과 함께 북한의 도발로 국민들은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지금 우리 국민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 희망이다. 경제적으로 그리고 남북관계에서 불안과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새 정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갈 준비를 차근차근 해 나가고 있다. 가장 위협적이었던 남북 관계도 한가닥 빛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나는 정무위원회 위원으로 경제민주화 관련 법률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제민주화를 위해 상임위에서 나름대로 애쓰고 있다.

-지역주민들에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어느 곳이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서민 생활의 불안이 가장 큰 문제다.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과 더불어 늦어지고 있는 재건축·재개발 문제도 지역의 시급한 문제다. 관계기관과 긴밀한 현안 문제 해결에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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