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시장정비사업심의위서 '수정가결'

▲ 강북종합시장 조감도.

[일간투데이 전승원 기자] 서울시는 2차 시장정비사업심의위원회에서 강북구 수유동 179-5번지 일대 강북종합시장의 사업추진계획 변경 승인 안건을 '수정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곳의 건축계획안 조정내용을 보면 주변과 조화를 고려해 건축물 높이를 37.7m에서 34m, 층수를 12층에서 11층으로 조정했다. 또 가로활성화 및 열린공간 확보를 위해 저층부 볼륨을 40.7m에서 34m)로 축소했다. 공개공지를 8m 도로변에 계획해 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더욱이 채광․환기에 불리한 구조를 채광․환기가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다양한 평면개발, 주민간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마련, 세대간 열린공간 확보하는 등으로 주거의 질을 제고했다. 사업성 개선을 위해 운영 가능한 판매시설 규모 계획과 지하층 축소로 공사비를 절감하는 등 공공성과 사업성이 조화되는 건축계획으로 조정했다.

이번에 결정된 강북종합시장의 사업추진계획은 그 간 3차례의 심의위원회 의견에 대하여 사업주체가 스스로 건축계획을 개선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판단해 공공건축가를 활용한 건축계획을 조정하고 별도의 심의위원회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현장실사 및 지역주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공공성도 있고 사업성도 개선할 수 있는 개선안을 마련해 심의위원회에 보고된 것이다.

강북종합시장(면적 5,109㎡)은 2006년 4월 21일 사업시행구역 지정되고 2011년 4월 20일 사업시행인가를 얻었으나 1~2인 가구 증가 등 주택시장 여건 변화 및 사업성 개선 등으로 건축계획 변경(용도, 용적률, 층수)을 추진했오다 공공성이 없는 과도한 건축계획으로 심의위원회에서 3차례나 보류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장기간 사업지연으로 상권침체 등 주민들의 피해 우려가 있는 사업에 대해 공공건축가 참여를 통한 건축계획 조정과 심의 소위원회 구성․현장조사 등을 통한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좋은 과정이 있었기에 작지만 소중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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