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오전 10시부터…8월말까지 무료개방

[일간투데이 장선희 기자] 송파구가 예년보다 1주일 빠른 13일 성내천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이곳은 2004년 개장 이후 총 41만명(2012년 8만2천명)이 찾은 대표적인 도심 속 피서지이다. 8월 말까지 매일 무료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길이가 축구장의 1.5배인 160m에 이를정도로 규모가 큰 성내천 물놀이장은 폭이 3m~5m 사이고 수심이 어린이 무릎높이인 30cm~80cm에 불과해 안전하다. 매주 1회 보건환경연구원 수질검사를 통과한 2,000톤의 지하철 용출수와 지하수를 이용해 수질도 깨끗하다.

구는 매일 개장 전‧후 고압세척기를 이용해 수조를 청소하고 수시로 오물을 수거하는 등 청결상태도 철저히 신경 쓸 계획이다.

7명의 안전요원과 1명의 간호조무사가 물놀이장 주변에 상시 배치되며 튜브 등 구명용품도 어린이들의 신체구조에 맞춰 준비했다. 응급처치를 위한 비상 구급 키트를 비치하는 한편 송파소방서 119구조대와 유기적인 협조 체계도 구축했다.

구는 이용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과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 쾌적한 물놀이가 가능하도록 그늘막 12개소, 남․여 화장실 각 4개소, 남․여 탈의실 각 5개소, 샤워장 5개소, 탈수기 4대, 음수대 3개소 등도 설치된다. 8월 초에는 성내천을 찾은 주민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피서지문고도 개장한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보강했다”며 “큰돈 들이지 않고도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성내천 물놀이장에 많은 주민들이 찾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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