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 …9월 착공
[일간투데이 김주영 기자] 서울시는 18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해 공릉동 기숙사-2 신축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부지는 인근에 서울여대, 삼육대, 과학기술대, 광운대 등 다수의 대학이 있으며, 화랑로에 접해 태릉입구역(지하철 7호선)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노원구의 기숙사 건립요청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 공급사업의 일환으로 본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최근 준공한 공릉1 여대생 전용 기숙사가 14명 모집에 248명(17.7:1)이 지원하는 등 주변에 부족한 기숙사 시설을 고려해 기숙사를 추가로 건립하게 됐다.
1층에는 지역주민들과의 커뮤니티활성화를 위한 주민이용시설을 설치하여 북카페 등으로 활용하고, 2~4층에는 기숙사 시설과 세탁실, 휴게실 등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게 된다. 1층에 설치하는 주민이용시설은 거주학생들의 재능기부 등을 통한 지역 청소년 공부방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새로이 도입하는 건축방식인 모듈러주택은 주택의 주요 구조부(기본골조, 전기배선, 온돌 등)의 전부 또는 일부를 모듈 형태로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 건축물을 완성하는 건축공법이다. 이는 기존 콘크리트 방식보다 공사기간이 짧고 대량생산 시 건축비 절감은 물론 재활용이 가능하고 해체 시 건설폐기물 발생을 콘크리트 건물의 1/3 수준으로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숙사는 동일한 형태의 구조가 반복되는 건축물의 특성상 공장 제작이 가능한 구조로 서울시에서는 금번 공릉동 기숙사 건립사업에 모듈러주택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모듈러주택은 공사기간이 짧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재활용이 가능한 건축물로 금번에 건축되는 공릉기숙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합리적인 유니트를 개발하는 등 발전시켜 재난, 화재 등으로 발생되는 긴급 이주대상자, 정비사업 등 개발사업에 따른 철거 이주대상자, 기타 긴급 주거 필요자 등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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