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와 학교·담배판매업소 793곳 일제점검

[일간투데이 김주영 기자] 양천구는 청소년 유해환경 근절을 위해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관내 초·중·고교 및 담배 판매업소 전체를 대상으로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청소년 유해환경 제로, 건강도시 양천구'라는 구호 아래 주부환경연합회 회원 20명이 함께해 1개조 2명씩 10개조로 나뉘어 관내 초중고 64개교와 담배 판매업소 729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학교내 금연시설 표지판 및 금연스티커 등 부착 여부, 학교내 흡연행위 여부, 스쿨존 금연 금주지킴이 활동, 담배광고 외부부착 여부 점검 등이다. 이밖에 신분증 확인 운동 및 계도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흡연 및 음주를 예방한다.

또한 학교 내 금연구역은 물론 편의점, 슈퍼에 청소년에게 술·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청소년 클린판매점 스티커를 출입문에 부착하고 업주에게 드리는 글을 제작·배부하는 등 업주 및 종업원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 서 줄 것을 당부한다.

청소년보호법에서는 만19세(1995년 1월 1일 이후 출생) 미만 청소년에게는 술·담배 판매를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2012년) 따르면 현재 흡연하는 학생 80.9%가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담배 및 술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보건소 지역보건과장은 “청소년의 경우 신체가 아직 성숙되지 않아 흡연과 음주를 할 경우 손상이 성인보다 휠씬 크며, 만성중독 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홍보를 통해 청소년들의 흡연과 음주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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