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미래세대 공간조성 위한 활용방안 모색

▲ 마포 석유비축기지 전경.

[일간투데이 김주영 기자] 서울시는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기지를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석유비축기지는 1979년 건립, 2000년 용도 폐기될 때까지 군사시설로 관리돼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장소다. 외부에 은폐되다시피 건설되어 탱크의 모습이 공식적으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석유비축탱크는 지름 15~38m(청계천 폭 24m), 높이 14m(건물 4층 규모)의 대규모 철제 원통 형태로 다른 곳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다.

탱크 철판의 두께는 아래쪽 2.3cm에서 지붕 쪽은 0.9cm로 얇아지는 구조다. 석유비축을 위한 전용시설이었던 만큼 일반인 출입시에는 안전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시는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시민을 위한 장소로 조성하기 위해 아이디어 공모를 비롯해 시민 공개포럼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며 공감대를 형성해 가고 있다.

아이디어 공모는 7월 1일까지 서울시 공모전 홈페이지 http://wow.seoul.go.kr 를 통해 접수 중이다. 국제 학생·전문가 아이디어 공모는 8월 23일까지 서울시 도시계획국 홈페이지에 개설된 http://www.seoul.go.kr/pdc_idea를 통해 접수 중이다.

또한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당선작 선정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인터넷, SNS를 통한 공개투표를 실시하고 심사위원에도 시민대표를 참여시킬 계획이다.

아이디어공모와 연계해 지난 15일에 이어 오는 19일, 20일 오후 2시와 3시 2회씩 총 6회 시민대상 현장설명회를 진행한다.

시는 이번 시민대상 현장설명회 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가 실시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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