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창 의원, “도시공간구조의 새방향 제시”

▲ 강감창 의원

[일간투데이 전승원 기자] 서울시내 지하공간개발에 대한 연구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강감창 의원(사진)이 제안한 “서울 지하철 역사를 중심으로 한 21C형 미래공간으로서의 지하공간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의 착수보고회를 지난 17일 개최했다.

강 의원은 수도 서울의 과밀화에 따른 평면적 한계를 극복하고 공공성과 수익성이 조화된 새로운 개발공간 창출을 위해서는 서울의 거대한 지하철도망을 중심으로 하는 입체공간 개발이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하는 지하공간 개발 연구를 제안했다.

이어 그는 “세계 주요도시에서 도심 과밀화 해소 및 물리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이미 지하공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대부분의 성공사례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개발되어 왔음을 고려할 때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지하철 네트워크(총연장 315km, 292개역, 일평균 승객 690만명, 추후 확대 예정)는 수도 서울의 과밀화 해소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금까지의 지하공간 개발 관련 연구가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함으로써 구체성이 떨어지고 실제 적용가능성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었으나 이번 연구는 서울시가 확보하고 있는 지하철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구체성과 실현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주목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공공성 확보를 통해 시민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고, 수익성 확보를 통해 지하철 운영기관의 수익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수도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지하공간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됐다.

강감창 의원은 “지금까지의 서울시 지하철역사 공간이 단순히 이동과 환승을 위한 공간이었다면 향후에는 머무르고 생활하는 공간으로 탄생되고, 민간주도의 개발에 따른 사익추구 공간에서 탈피하여 민관협력을 통한 공익성과 새로운 부가가치창출이 조화된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축사로서 전반기에 건설위원장을 역임한 강 의원은 그동안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하는 지하공간개발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고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와 업무보고시 그리고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는 시정질문을 통해 지하공간 개발의 필요성을 직접 건의하여 박원순 시장으로 부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은 바 있다.

또한, 지하공간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대한교통학회 “교통 기술과 정책”에 기고?게재함(제10권 제2호, 2013년 4월)으로써 전문가들로부터 관련 내용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확인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