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725개소…전년 比 2012년도 매출액 19%↑·고용인원 9%↑

[일간투데이 최정현 기자] 농촌공동체회사가 농촌 일자리 창출 기여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에 따르면 전국 139개 시·군(군 85, 도농복합시 52, 제주 2)을 대상으로 2013년 농촌공동체회사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매출액과 고용인원도 지속 증가하는 등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공동체회사는 725개소로, 2012년 650개소에서 75개소가 늘어났으며 725개소의 2012년 총 매출액은 8015억 원으로, 2011년 6716억 원 대비 19.3% 증가했다.

매출액이 1억 원 미만인 소형 공동체회사도 감소(2012년 60%→2013년 50%)한 것으로 나타나 점차 영세성을 탈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2년 총 고용인원은 1만5964명으로 전년(1만4613명) 대비 9.2% 증가해 농촌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형태와 구성원 범위에 대한 실태조사에서는 법인 비중 증가, 시·군 단위 공동체 비중 증가 등 조직화·규모화에 있어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분석내용을 보면, 농업법인이 461개소로 가장 높은 비중(63.6%)을 차지했고, 정관·규약에 의해 운영되는 임의단체는 비중이 감소(2012년 32.2%→2013년 23.2%)해 농촌공동체회사가 점차 조직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을단위 공동체회사가 410개소로 높은 비중(56.6%)을 차지하고 있으나, 읍·면 단위 이상의 공동체회사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활동유형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식품산업형과 지역개발형은 증가한 반면, 사회복지서비스형, 복합형은 감소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내용을 보면, 농식품산업형이 가장 큰 비중(55.0%)을 차지하고, 이어 도농교류형(28.1%), 복합형(6.5%), 지역개발형(5.3%), 사회복지서비스형(5.1%) 순으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산업형(305→399개소)과 지역개발형(32→38개소)은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도농교류형(220→204개소), 사회복지서비스형(39→37개소), 복합형(54→47개소)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발전가능성이 큰 농촌공동체회사를 선정해 공동체회사 역량강화 교육, 경영전략 컨설팅, 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내년부터는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정책 기조로 사회복지서비스 제공형 농촌공동체회사와 같이 영세 고령농, 다문화가족 등 농촌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농촌공동체회사를 적극 발굴·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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