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소통·변화'의 민선5기 3년

▲ 박겸수 강북구청장

[일간투데이 전승원 기자] "구민이 주인되는 행정으로 강북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 를 민선5기 비전으로 삼고 있는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0년 7월 구청장 취임 후 그동안의 성과를 짚어보며 앞으로 남은 임기 내 추진할 역점 사업을 들어봤다.

▲ 감성과 안성을 겸비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도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의 높은 교육열을 본받자고 말했듯이 우리나라가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 높은 교육열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미래의 한국이 세계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비결도 인재를 육성하고 교육하는 일에 달려 있다.

취임 초부터 교육을 강북구 행정의 역점 분야로 정하고 학생들의 소질계발과 인성계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청소년 재능 발굴과 지원을 하고 있다.

장학재단은 현재까지 구민들의 자발적인 성금 8억여 원을 모아 올해 1월 재단설립 후 처음으로 4명의 재능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장학재단은 100억 원의 기금조성을 목표로 구민성금을 모아 더 많은 지역인재들을 선발해 세계적인 인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학재단 운영과 함께 아이들의 인성계발을 목표로 실시 중인 ‘책 읽는 강북구 만들기 사업’도 청소년, 학부모님들의 높은 참여 속에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강북구는 민선5기 출범 후 지역의 도서관, 마을문고 등에 소장된 32만권의 도서를 인터넷, 스마트폰, 강북구 다정다감TV로 예약하고, 집과 가까운 지하철역과 도서관, 마을문고 등에서 대출·반납할 수 있도록 ‘U-도서관’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U-도서관은 현재 매일 이용건수가 330여건, 연간 12만 건 이상의 이용실적을 기록할 만큼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 소외된 한 사람 없이 꿈과 희망을 키우는 ‘행복한 복지도시’

강북구는 전체예산 중 복지부문이 차지하고 있는 예산이 50%로 가장 행정수요가 많다.

박 구청장은 “복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어려운 분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구민들을 위한 최상의 복지”라고 말했다.

강북구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서울시가 주최한 ‘일자리창출 자치구 인센티브 사업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일자리 창출을 주민복지의 최우선으로 정하고 공공근로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등 공공일자리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일자리 창출과 함께 탄탄한 복지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난해 강북노인회관, 강북여성·보육정보센터, 강북드림스타트센터, 강북실버종합복지센터를 개관하여 어르신과 여성, 영유아의 복지수준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올해 말까지 번2동, 수유1동, 수유3동, 우이동 등 국공립 어린이집이 한 곳뿐인 지역을 중심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 보육의 공공성과 다양한 보육수요를 충족하도록 해 아이 키우기 좋은 강북구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 WHO로부터 국제안전도시 공식 승인

▲ 개발을 통한 ‘서울 동북부의 중심도시’

강북구 개발정책의 핵심은 미아삼거리역, 미아역, 수유역 등 관내 3곳의 지하철역 주변에 대한 역세권 개발이다.

강북구는 지리적으로 서울 동북부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역세권이 개발되면 서울 동북부권은 물론 의정부, 동두천, 양주 등 경기도 동북권 주민들까지도 서울 도심까지 나가지 않고도 강북구 내에서 쇼핑과 문화, 교육 등의 욕구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민선5기 출범 후 꾸준히 추진해 온 역세권 개발은 미아삼거리역 주변 강북6구역은 지난 2011년 강북구청 개청 이래 최초이자 강북구 관내에서는 1974년 수유역 일대가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된 이후 38년 만에 상업지지역으로 지정돼 올해 2월부터 지상 13층, 지하 5층 규모의 복합빌딩이 본격적인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강북구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우이~신설 간 경전철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 중에 있다. 경전철 사업은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까지 총 13개의 역사가 건설되며, 강북구 구간에는 8개소의 역사가 들어서게 된다.

2014년 준공을 목표로, 개통되면 서울 동북부권의 도심접근성이 향상되고 지하철 4호선 이용 불편 해소 및 지상교통 혼잡이 완화되는 등 교통체계 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사업으로 ‘역사문화관광도시’

구청장 취임 후 미래의 강북구를 역사와 문화, 관광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작한 것이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사업이다.

강북구엔 북한산국립공원, 북서울 꿈의 숲, 오동근린공원, 우이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16위 묘역, 3·1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 청자가마터, 국립 4·19민주묘지 등 동학혁명부터 4·19민주혁명까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는 역사문화자원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있다.

강북구는 이런 자원들을 활용해 관광벨트를 조성하고 부지 내엔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를 기념관을 건립해 역사교육의 공간으로 활용하고, 예술인촌, 주말농장, 가족캠핑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설이 모두 조성되면 첫째 날은 북한산 둘레길 주변의 역사문화자원들을 둘러본 후 가족캠핑장에서 숙박하고, 둘째 날엔 북한산을 등반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1박 2일 코스의 스토리텔링 관광코스가 된다.

강북구 순국선열묘역은 ‘서울 근현대 미래유산화 기본구상’에 포함된 데 이어, 지난해와 올해에는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16위 묘역 중 6곳이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로 지정됐다.

또 우이동과 수유동 일대에서는 고려 말~조선 초로 추정되는 청자가마터 2기가 발굴돼 현재 원형복원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가 강북구의 자연과 역사문화자원들의 보존과 개발가치를 인정해 올해 관광벨트사업의 핵심사업인 근현대사 기념관 사업비를 편성했다.

▲ 국제안전도시 평가단 현지실사

▲ 강북구 ‘4·19국민문화제’ 개최

4ㆍ19혁명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분수령이 된 역사적 사건이다. 하지만 53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다 보니 4ㆍ19혁명이 퇴색된 채 국민들이 기억 속에서 멀어지고 있다.

헌법 전문에도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라고 나와 있듯이 4·19혁명은 3·1운동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떠받치는 사건임에도 그동안 정부 기념식 외엔 별다른 행사가 없었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국립4·19민주묘지가 자리 잡고 있는 강북구에서는 4·19혁명이 알리고자 했던 민주주의를 향한 숭고한 희생정신을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4ㆍ19민주혁명 국민문화제는 ‘피어나라 4ㆍ19! 타올라라, 통일의 불꽃이여’를 주제로 지난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 동안 개최됐다.

축제 기간 동안 4ㆍ19 정신계승을 위한 헌혈릴레이, 1960년대 거리재현행사, 4ㆍ19주제전시 및 영상물 상영, 4ㆍ19 학술토론회,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북한산 순례길 트래킹 행사, 4ㆍ19전국학생 미술대회 등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ㆍ교육ㆍ전시ㆍ참여행사가 열렸다.

특히 희생영령들을 추모하기 위한 진혼무 공연, 통일염원 개막선언식, 락가수들의 공연으로 진행된 국민문화제 전야제 행사에는 1만 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이를 계기로 ‘4ㆍ19 학술토론회’의 토론 자료를 축적해 이를 번역하여 전 세계의 도서관에 보내는 한편, 해외민주인사와 유학생들을 초청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토대를 마련한 자랑스러운 역사인 4ㆍ19혁명의 정신을 외국에 널리 알리는 데도 힘쓸 생각이다.

아울러 4ㆍ19혁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후세들에게 영원히 이어지도록 국립4ㆍ19민주묘지 주변에 1년 365일 꺼지지 않는 횃불광장을 조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 세계가 인정한 ‘국제안전도시’ 그리고 진화하는 ‘친환경 미래도시’

강북구가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국제안전도시로 공인을 받아 공인식을 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 서울 송파구 등 6개 지자체가 공인 인증을 받았고, 전 세계적으로도 안전도시 공인인증을 받은 도시는 315개다.

미래의 역사, 문화, 관광중심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강북구가 안전한 도시라는 이미지 상승으로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북구는 구민의 생명 및 재산권 보호를 위해 지난해 강북소방서를 개서해 소방안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소방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올해 12월 미아동복합청사에 관내 모든 CCTV 상황을 한 곳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CCTV 통합관제센터가 업무를 시작해 각종 재난, 재해, 범죄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해진다.

송천동 일대의 수해방지를 위한 ‘송천동 빗물펌프장 증설사업도 올해 9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구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취학아동 치아홈메우기 지원사업, 보건소 무료셔틀버스 운행, 초·중생 척추측만증 무료지원사업, 토요일과 야간 열린보건소 운영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 청결강북평가 보고회

▲ 강북구 ‘친환경 미래도시 만들기’ 최선

강북구는 환경과 관련해 많은 상을 수상했다. 에코마일리지 사업 최우수상,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 최우수상, 시민과 함께 만들고 가꾸는 녹색도시 서울 최우수상, 재활용분리수거 및 선별분야 최우수상 등 영예를 안았다.

이와 같은 성과는 단순히 한 해 동안의 노력의 산물이 아닌 민선 5기 들어 꾸준히 추진해 온 청결강북운동의 효과가 나타난 결과였다.

청결강북운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 환경보호는 물론 자원 재활용을 통한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사업이자, 내 집 앞이나 골목길을 주민들이 직접 청소함으로써 우리민족 고유의 마을공동체 문화가 전파되고 있다.

이를 위해 매월 1일, 11일, 21일을 청결강북대청소의 날로 정해 내 집·내 점포 앞 내가 쓸기 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외도 음식물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음식물 폐기물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해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화사업도 시범 실시했으며, 공동주택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제를 올해 5월부터 전면시행하고 있다.

▲ 구민이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열린행정도시’

열린행정도시 소통하는 행정을 위해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구청장실을 개방하고 주민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열린 구청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 새벽에는 관내 우이천, 북한산, 공원, 학교 운동장 등 주민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자치구’ 선정

강북구가 올해 한국매니페스토 주최 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을 받았다.
세부항목별 평가에서도 4개 분야 중 연차별 목표달성분야, 주민소통분야, 웹소통분야 3개 분야에서 최고등급이다.

박 구청장은 취임 후 구민들에게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감동행정, 서울 동북부의 중심도시 건설,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 만들기, 청렴으로 신뢰 받는 열린 구정 등 11개 분야 47개 공약을 꼭 실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현재까지 저소득층과 우수학생을 위한 장학재단 설립, 집에서 10분 거리 풀뿌리 도서관 구축, 구청장 판공비 공개, 여성회관 건립 등 28개 공약사업을 완료했다.

또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및 근현대사 기념관 건립, 미아삼거리 동북부 자족거점도시 육성, 장애인회관 및 보훈회관 건립 등 19개 공약사업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강북구가 불과 3년 동안 각 분야에서 다양하고 풍성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는 구민 여러분의 역량과 열정,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님들의 노력이 함께 했던 결과다.

박 구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구민을 하늘처럼 모시겠다는 구정철학, 구민께 희망을 드리겠다는 신념 등 오로지 구민만을 바라보며 달려왔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언제나 변함없는 모습으로 ‘구민이 주인되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 “구민과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는 임기 초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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