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7% 증가…서남해안권 항로 ‘증가세’

[일간투데이 최정현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올 상반기 연안여객선 수송 실적이 773만3000명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719만5000명) 보다 7% 증가한 것으로, 올 상반기의 바다기상이 대체로 양호했고, 해양관광에 대한 선호가 증가한 데 힘입었다.

이용객중 여행객은 60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반면, 도서민은 174만명으로 3% 감소했다.

항로별 운송실적은 지역 축제·행사 등의 영향으로 여수 돌산도와 금오도를 연결하는 신기~여천 항로가 76% 급증하는 등 여수, 통영, 목포, 완도 등 서남해안권 항로 이용객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아울러, 인천-백령, 인천-연평 등 서해5도 항로도 14% 증가해 호조세를 이어갔다.

한편, 육지와 제주를 오가는 8개 항로는 100만명을 유지해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하계 휴가철을 맞아 섬 지역 여행객이 크게 늘어나고, 추석 연휴의 성수기도 포함돼 있어 연안여객선 수송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지방해양항만청, 한국해운조합, 해경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여객서비스 개선은 물론 여객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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