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29%↓, 법인택시 27%↓, 화물 16%↓

[일간투데이 최정현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올해 상반기 버스, 택시, 화물, 렌터카 등 사업용 차량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6.5%(73명) 감소했으며,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부상자수도 각각 5.8%, 7.0%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업종별로는 버스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전년 상반기 104명에서 74명(-30명, -29%)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법인택시는 94명에서 69명으로 25명(27%) 줄어 그 뒤를 이었다.

모든 업종이 전년 상반기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감소한 가운데 렌터카만이 47명에서 54명으로 증가했다.

올 상반기 사업용 차량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감소한 원인은 새정부의 ‘안전한 사회’ 국정기조 속에 국토교통부, 안전행정부 등이 ‘교통안전정책의 우선순위화’와 경찰의 음주운전 등 법규위반에 대한 단속 및 계도활동이 효과를 내면서 전체 교통사고는 물론 사업용 차량의 교통사고가 크게 감소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사망사고 또는 중대사고를 일으킨 운수회사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분기별로 집중적으로 실시했으며, 특별안전진단 대상도 133개사로 지난해에 비해 4.5배 늘려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했다.

또 지난해 말까지 디지털운행기록장치 장착이 완료된 버스와 법인 택시회사는 운행기록을 활용한 안전관리 강화로 감소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들이 체험학습·수학여행시 이용하는 전세버스 운전자(25만 명)의 운전자격과 차량(15만8000대)의 보험가입 여부, 차령 등 안전정보를 학교에 제공해 무자격 운전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형사고 위험을 원천적으로 줄였다.

이와 함께 행락철 사고 예방을 위해 휴게소, 주요 행락지 등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 전세버스·화물차 노상단속 및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국토부는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를 부처 핵심정책으로 선정하고, 매주 교통물류실장을 팀장으로 교통관계부서 국·과장이 참석하는 ‘교통안전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교통사고 없는 대한민국 만들기’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등 안전의식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국토부는 하반기에도 여름철 대형교통사고 예방대책 및 가을 행락철 교통안전대책 등 시기별 맞춤형 안전관리 대책을 선제적으로 수립 시행하고, 시민단체·관계기관 등과 함께 범국민적 교통안전캠페인을 전개해 교통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 갈 계획이다.

박종흠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사업용 차량은 서민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며 사고 발생 시 대형 인명사고의 위험이 높은 만큼 특별안전점검 등 안전관리 강화와 함께 관계부처 등과 협력해 캠페인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하반기에도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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