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1주 연속 오름세…매매시장은 한산

[일간투데이 최정환 기자]휴가철 비수기에도 전셋값 상승세는 계속됐다. 폭염과 휴가로 전·월세 수요는 주춤했지만 시장에 출시되는 매물이 없어 오름세가 이어졌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첫째주 아파트 전세가격은 ▲서울(0.11%) ▲신도시(0.05%) ▲수도권(0.04%) 모두 상승세가 계속됐다. 서울은 51주 연속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졌다.

반면 서울,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6월 취득세 감면 종료와 여름 비수기가 겹쳐 한산했다. 지난 7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취득세와 보유세 등 세제개편 방안이 재논의 됐으나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일부 지역에서만 전세물건 부족으로 저가 매물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간혹 거래되는 정도였다. 거래공백이 이어지는 가운데 8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를 이어 나갔다.

업계 전문가들은 8월 휴가 기간이 지나 가을 이사철이 도래해야 수요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과장은 "매매시장은 6월 취득세 감면 이후 여름 비수기로 거래공백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4.1대책 후속조치로 취득세율 영구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재산세 등 보유세 개편 등이 추진되고 있으나 시장의 반응이 냉담하다. 여·야·정 협의를 통해 서둘러 결론을 내야 거래공백이을 최소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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