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 대기자가 만난 사람

 

[일간투데이 손주영 기자]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금수강산'이라고 불렀다. 그만큼 산수가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최미경 회장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연합(이하 한아연) 2대 회장으로 선정됐다.

지난 8월9일 김포 아라마리니 컨벤션에서 개최된 이사회에서 다른 모든 경쟁자를 물리치고 당당하게 2대 회장으로 재선출된 것이다. '한아연'은 2010년 10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연합회로부터 제의를 받고 新농어촌 문화운동을 시작했다.

이 「한아연」이 설립된 목적은 훌륭한 지역기반을 가지면서도 과소화가 진척되어가고 있는 마을들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을 선언함으로써 자기 지역에 대한 자랑을 간직하고 장래에 걸쳐 아름다운 지역 만들기 하는 것, 주민 자신에의 한 마을 만들기 하는 것이라는 최미경 회장의 설명이다.

최 회장은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의 자립을 추진 ▲지역의 전통문화와 자연, 환경을 지키고 활용 ▲관광적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자원의 국화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 등이 한아연의 설립목적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한아연 최미경 회장과의 일문일답

- 2대 회장 취임 소감은

▲1기에 이어 2대 회장으로 선출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아연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연합이다. 회원 여러분들의 피와 땀의 결실로 일궈진 연합회이다. 뒷동산 돌부처의 천진무구한 미소처럼 마을들을 생각하면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새롭게 시작하는 2기 임원 여러분들께서는 오늘 이 시간을 기회로 새롭게 면모해야 할 것이다. 저도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마을을 가꾸기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다.

- 한아연의 활동은 어떤 것이 있는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을 선정하는 일을 비롯해 본회에서 선정한 마을의 관리에 관한 일과 본회에 가입한 잔치단체의 자립과 발전을 위해 상호의 경험이나 연구를 공유하는 일, 또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을 계획적으로 보존하고 그 경제적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사회적 발전을 촉진시키는 일이다.

- 한아연의 실태는

▲2011년 8월16일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대회와 경남 산청군 남사리 예강촌을 1호 마을로 인증식을 거쳐 2011년 1월16일을 농식부로부터 사단법인 승인, 2호 마을은 강원도 삼척시 장호, 3호는 전남 화순군 야사영평마을, 4호는 제주도 제주시 저지마을, 5호 전남 곡성군 섬진강 기차마을, 가정마을, 6호는 충북 단양군 옛고개 마을, 7호 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마을 8호 전남 남원시 운봉 심산 행정마을까지 선정했다.

-그 밖의 활동상항은.

▲마을들이 놓인 현황에 대해 일반국민들에게 이해를 촉진시키고 그 지역만이 갖고있는 경관이나 자산을 후대에 전할 필요성에 관한 여론을 높이기 위해 충분히 활동을 전개하는 일이다. 그리고 세계연합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본 회의에서 성공한 마을과 각국의 아름다운 마을과의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홍보하는 일을 한다.

 

-한아연 선정과정과 인증절차는 어떻게.

▲선정과정은 우선 추천 및 신청을 통해서 한다. 신청서류는 접수하고 한아연 이사회 선정 → 임원진 1차 답사 → 선정위원회 통보 → 선정위원과 현지답사 → 선정위원회 심의후 최종 보고서 작성 및 보고 → 한아연 이사회 의결 → 발표 → 인증 후 팸투어단 투어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한아연의 선정이 그만큼 까다롭고 엄격한 절차에 의해 이뤄진다.

-그렇다면 한아연 마을의 가치와 의미는.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운동은 새 농어촌 부흥문화운동으로 문화산업시대 도약을 위한 프로세스인 것이다. 농어촌은 더 이상 농사만 짓는 곳이 아닌 체험과 휴식이 가능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는 이즈음 농촌 관광이 우리 농촌마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게 됐다.

-유럽의 경우는.

▲프랑스는 유럽의 대표적 관광국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 관광매출에서 농촌관광이 차지하는 비율이 20%에 이르며 그 대부분이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에서 이뤄지고 있어 농어촌관광의 세계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새마을운동과 비교하면.

▲새마을운동은 70년대 우리농촌의 부흥을 가져다 줬다고 하면 한아연 운동은 시대적 조국에 맞도록 소프트웨어의 우리농촌마을의 콘텐츠를 변화시키는데 중점을 둔 운동이다. 따라서 한아연은 우리농촌마을의 한류의 중심이 될 것이 분명하다.

-세계 아름다운 마을 연합관계는.

▲1982년 프랑스에서 시작됐다. 프랑스에 이어 벨기에와 이탈리아에 전해졌다. 2003년 5월18일 국제연맹의 법령을 제정하고 서명하면서 2010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연합으로 확대 결성됐다. 본부는 프랑스 콜든 라 루에 있다.

-세계 아름다운 마을 연합의 취지와 목적은.

▲마을 고유의 전통과 역사적인 재산 그리고 지역적 특색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운동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마을과의 정보교환, 네트워크 도모, 농산물의 프로모션 공동추진 등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선진국들의 아름다운 마을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

▲프랑스의 경우 역사적 자산과 우수한 경관 등의 특색을 가진 마을로 하여금 관광자원으로서 부가가치를 높여 작은 농촌마을을 보호한다. 1982년 64개 마을에서 프랑스연합회를 조직했다. 현재 프랑스에는 153개 마을이 있다.

벨기에는 1994년 연합회를 창립해 모두 24개 마을의 네트워크를 이루고 있다. 이탈리아는 2001년 3월에 마을 연합을 창립했고, 모두 193개 마을이 가입돼 있다. 캐나다의 경우는 1997년 추진해 다음해에 퀘백에 설립됐으며 현재 35개 마을이 선정돼 있다. 일본은 2011년까지 전국 44개 마을이 선정됐다. 2010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세계연합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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