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중소IT기업 대표이사들이 20일 하나금융그룹 본사에서 '하나금융그룹-중소IT기업 상생협력 간담회'를 가진뒤 상생협력을 다짐하면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일간투데이 김준성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중소IT기업 지원육성에 발벗고 나섰다.

하나금융그룹은 20일 을지로 본사에서 김정태 회장과 그룹과 거래중인 국내 중소IT기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나금융그룹-중소IT기업 상생협력 간담회'를 갖고 '상생협력을 위한 중소IT기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은 국내 중소기업 중에서도 IT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IT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주요 방안은 '금융 지원'과 'IT거래 지원' 두 가지 영역으로 구분, 먼저 금융 지원에서는 1.8%p~3%p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IT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진출 자문.금융, 환헷지 컨설팅 등도 지원키로 했다.

IT거래 지원에서는 하나금융그룹 내에 IT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한 중소IT기업에게 그룹 관계회사와 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또 결제대금 지급 단계를 축소하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적정가격도 보장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과 IT거래를 하고 있는 24개 중소IT기업에 대해 우선 지원을 실시, 향후에는 그룹과 IT거래를 하고 있는 전체 중소IT기업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지원과 관련해 "국내 중소IT기업 중에서는 우수한 기술과 인적역량을 갖추고 있음에도 외국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선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 많다"며 "국내 IT 생태계의 다양성을 위해서도 중소IT기업들에 대한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상생협력 간담회에 참석한 메모리 데이터베이스 제공 기업인 '알티베이스'의 김영철 사장은 "일반적 중소기업 지원 방안은 많았지만 IT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IT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은 많지 않았다"며 "하나금융그룹의 이번 지원을 계기로 중소IT기업에 대한 대기업들의 지원이 보다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중소IT기업 대표이사들이 20일 하나금융그룹 본사에서 '하나금융그룹-중소IT기업 상생협력 간담회'를 가진뒤 상생협력을 다짐하면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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