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동탄·위례·파주 등 분양 예정
[일간투데이 최정환 기자]최근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분양시장도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 물량이 선보일 예정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자족기능은 신도시와 같은 택지지구에서 다양한 업무시설을 유치하고, 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역 내에서 생산과 소비가 일괄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1기 신도시의 경우 훌륭한 주거대체기능을 갖췄음에도 직주근접 요소가 부족해 '베드 타운'으로 인식되는 등의 아쉬움을 보완한 개념이다.
'광교', '판교', '위례' 등이 바로 이런 자족기능을 갖춘 대표적인 신도시다. 이들 신도시는 집에서 먼 지역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직장이나 업무시설까지의 출퇴근은 기본이고, 각종 상업시설, 쇼핑센터, 공원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실거주에 매우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도시는 자족기능을 갖추지 못할 경우 실질적 경제활동 계층인 젊은 청약자들의 호응을 얻기 어려워 분양에 고전하기 쉽다"면서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는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견고한 시세를 유지하는 경향이 있어 건설사들 역시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치열한 분양 경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광교신도시 A31블록 - 울트라건설,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
울트라건설은 오는 9월 광교신도시 A31블록에서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의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지하 2층~지상 7층, 11개동, 총 356세대로 이뤄져 있으며 전용면적 59㎡의 단일형으로만 구성된 게 특징이다.
사업지가 위치한 광교신도시는 광교 테크노 밸리를 비롯한 지역 내 업무시설이 풍부해 훌륭한 자족기능을 갖췄다. 또한 2017년 경기도청이 이전을 앞두고 있어, 이에 따른 높은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신분당선 연장선인 경기대역(가칭, 2016년 개통 예정)의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으며, 이를 통해 서울 강남권으로 3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 이밖에 용서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도 가까워, 이를 통한 타 지역으로의 뛰어난 접근성도 확보했다.
◆동탄2신도시 A-13블록 - 반도건설, '동탄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
반도건설은 동탄테크노벨리 바로 인근인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3블록에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을 오는 9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 무봉산과 경관녹지가 둘러싸고 있으며, 초·중·고교의 교육벨트가 위치해 있다.
공급규모는 지하 1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74~84㎡, 총 999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4월 청약 당시 전 주택형을 1순위 마감한 데 이어 약 2주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후속분양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상품에 더 착한 가격을 적용할 예정으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대표적인 자족도시로 조성되고 있는 동탄2신도시의 핵심시설인 동탄테크노벨리가 판교테크노벨리의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조성될 예정으로 이로 인한 전문인력 고용창출은 인근 분양단지에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위례신도시 A2-9, A3-9블록 - 대우건설,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대우건설은 10월 위례신도시 A2-9블록에서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 687가구, A3-9블록에서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972가구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 4층~지상 25층, 8개동 규모, 전용 94~101㎡로 이뤄진다. 단지 내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23층, 16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101~113㎡로 구성되며, 성남GC 및 청량산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위례신도시는 문정법조타운(예정), KTX 수서역세권개발(예정) 등의 풍부한 개발호재가 산재해 있어 이에 따른 자족기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파주운정신도시 A27블록 - 일신건영, '파주운정신도시 2차 휴먼빌'
일신건영은 10월경 파주운정신도시 A27블록에서 '파주운정신도시 2차 휴먼빌'의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총 102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은 59~124㎡로 구성된다.
오는 2015년 경의선 복선전철 운정역과 탄현역 중간에 신설 예정인 야당역이 가깝다. 파주에는 탄현중소기업 전용산업단지, 출판문화 정보단지, LCD 산업단지 등이 조성돼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가온호수공원과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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