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 공항기능 유지 위해…전시 대비 고강도 진행

[일간투데이 최정환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을지연습기간을 맞아 전시상황을 가정한 강도 높은 활주로 긴급복구 훈련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시 북한의 장사정포 등에 의한 피폭상황 발생 시 중요 이착륙 시설인 활주로를 최단시간 내 복구해 공항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진행됐다.

실전같은 훈련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각종 연막탄, 폭음탄, 음향 및 원격 등화장비가 동원됐으며, 화생방 공격을 포함한 피폭위험 사전탐지용 폭발물 탐지장비 및 화생방 대응 특수요원이 투입됐다.

특히 폭파구 복구팀은 강도 26.7ton/㎡의 조립식 고강도 특수합금철판으로 활주로 피폭상황에서 간단한 조립만으로 385㎡(16.4×23.6m)의 폭파구를 4시간 이내 신속히 복구할 수 있는 특수자재인 B.D.R(Bomb Damage Repair) Kit를 사용해 활주로 복구 훈련을 진행했다.

인천국제공항 훈련관계자는 "항공보안 관련기관, 관제기관, 소방대, 폭발물 탐지반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사전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상황별 대응계획 수립 및 철저한 사전 모의훈련을 통해 최상의 공항시설 복구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항공기 사고 등의 영향으로 공항시설의 안전운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예상 가능한 모든 사고에 대해 철저한 사전 준비와 대응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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