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김준성 기자] 일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높은 운영비를 투자해 지점을 운영한다는 것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모델이 아니라는 견해가 제기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9일 '구조적 전환기에 직면한 국내 은행산업의 과제'를 통해 "고객들이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금융기관들은 굳이 막대한 유지비용이 드는 지점을 많이 둘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김종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줄면서 수수료 수익의 감소로 이어져 채산성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국내 은행들이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대출이자와 수수료 수익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매금융.기업금융.보험.자산운용 등 수익성을 다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카드.보험.펀드 등 복합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6월 말 현재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9163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모바일뱅킹 고객수도 4432만명을 기록, 입출금.자금이체는 대면거래가 11.6%, 비대면거래가 88.4%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