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김준성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서류전형 없는 '스펙초월' 채용으로 최상의 이미지메이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은은 소위 좋은 학교와 영어성적, 학점, 자격증, 성별, 연령 등 기본스펙 없으면 기회조차 갖지 못했던 폐단을 원천 차단, 특정 주제에 대한 에세이 심사만으로 서류전형을 대체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김용환 은행장은 "젊은이들이 꿈과 열정과 잠재능력과 창의력만 있으면 수은에서는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며 "신정부 중점과제인 '학벌 아닌 능력중심 사회구현'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채용방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스펙초월 채용은 우선 젊은 인재들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수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남북협력기금 부문 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 향후 합격자들의 업무성과 분석 등을 거쳐 스펙초월 채용이

성공적 평가를 받을 경우 타 부문으로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스펙초월 전형 지원자는 일반전형 원서접수가 끝나는 이달 11일부터 수은 채용 홈페이지(recruit.koreaexim.go.kr)에서 간단한 개인식별정보만 입력해 입행원서를 작성할 수 있으며, 같은 날 공개되는 기금

관련 주제에 대한 에세이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한편 수은의 올 하반기 채용인원은 총 40명 내외로 이번 스펙초월 전형을 포함해 이달 2일부터 원서접수 받는 업무일반, 정보, 지방인재, 청년인턴 부문 등 모두 합해 40명 내외로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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