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2500억원 투입…여객 중심 공항 재단장

[일간투데이 최정환 기자]한국공항공사(사장 성시철)는 지난 8월 1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김포공항 개발사업 시행허가를 받음에 따라 9월부터 국내선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한국공항공사는 오는 2017년까지 총 2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탑승교 및 검색대 증설 ▲무빙워크 신설 ▲출발대합실 공간 확장 ▲건물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 등으로 '고객 중심의 빠르고 편리한 공항', '기쁨과 감동을 주는 즐거운 공항',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녹색 공항', '시설관리에 효율적인 공항'으로 김포공항을 재단장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 성시철 사장은 "김포공항은 한해 20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이용하는 서울의 관문으로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세계적인 비즈포트를 지향하는 김포공항의 비전에 걸맞게 더 빠르고, 더 편리한 여객 중심의 공항을 구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공항의 국내선 여객터미널은 지난 1980년 완공돼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전까지 국제선 여객터미널 역할을 하다 이후 국내선 여객 터미널로 변경돼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선 여객터미널은 완공된 지 30년 이상 경과돼 급속한 노후화 진행으로 건축물의 성능 저하가 발생돼 왔으며, 한국공항공사는 높아져 가는 고객의 니즈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 등 내·외부 환경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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