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손주영 기자]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에서 박근혜대통령은 '세일즈외교'를 펴 주목을 끌고 했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6일 열린 G20정상회담에서 선도발언을 통해 "일자리창출을 위한 포용적 성장을 위해선 공정한 경쟁시스템을 토대로한 창조경제구현 등과 같은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파했다. 포용적성장이란 고용창출을 수반하는 성장을 의미한다. 창조경제와 공정한 경쟁은 박 대통령의 경제공약이기도 하다.

박 대통령의 이날 연설내용이 G20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선언문에 반영됐다는 사실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의 의미를 창의적인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문화와 정보통신기술 등 신기술과 결합하고 산업과 산업, 문화와 산업을 융합해서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시장산업,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원칙이 바로 선 시장경제"를 제시하며 "기업의 시장지배력 남용과 불공정한 거래 관행, 계열회사에 일자리 몰아주기 등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가로막고 일자리창출을 저해하는 문제가 없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창조경제의 사례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들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유튜브'라는 새로운 매체와 결합되어 전세계 17억인이 함께 즐기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했다"며 "창조경제는 개천에서 용이 나지 못하게 하는 제도를 해소하고 경제주체들이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제안설명은 G20정상들이 생각지못한 아이디어를 준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때문에 선언문에 포함시켰다.

박 대통령은 6일 이탈리아 총리와 가진 양국 정상회담에서 이탈리아 기업의 개성공단 참여를 제안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제의는 개성공단의 국제화로 공단 운명의 안정성과 발전 가능성을 크게 제고시키는 일로 놀라운 제안인 것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개성공단의 국제화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가동시키는데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북한과 적대관계가 있는 미국, 일본의 경우 개성공단의 참여가 어렵다.
어찌됐든 박 대통령의 개성공단 국제화 세일즈는 참으로 놀라운 제안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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