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공사 리스크 최소화…비용 절감·공기 단축 효과

▲ 케이슨 조류발전 지지구조 시공 순서도. (사진제공=현대건설)
[일간투데이 최정환 기자]현대건설이 공기 단축은 물론 공사비를 크게 절감시키는 조류발전용 지지구조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빠른 조류의 해상 공사에 적용 가능한 '케이슨(Caisson) 장착형 조류발전 지지구조' 공법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기존에 현대건설이 신기술로 보유하고 있던 육상에서의 '공장 제작형 다단계 케이슨 공법'을 조류발전에 적용할 수 있게 개발한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조류발전 지지구조'는 육상에서 대부분의 시공이 이뤄져 공사 품질향상과 해상 공사에서의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슬립 폼(Slip Form)을 이용한 다단계 제작 시스템을 활용해 공사비용 절감은 물론 공사기간을 대폭 단축시켜 준다.

아울러, 이 공법은 자켓(Jacket)을 바다로 끌어가는 대형 크레인이 불필요해 공사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조류발전 지지구조를 통해 지지구조에 대한 설계는 물론 실제 해상에서 안정적으로 설치가 가능한 신공법을 개발해 조류발전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이를 통해 향후 대규모 조류발전 단지 개발사업 추진도 가능하게 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케이슨 장착형 조류발전 지지구조 개발을 통해 조류발전 사업의 경제성 확보는 물론 국내외 조류발전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해상풍력, 해상풍력-조류 복합발전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해 해양 에너지 핵심 기술을 선점,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008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울돌목 시험 조류발전소 구조물을 시공한 이래, 해양수산부의 국책과제 '능동 제어형 조류발전 기술개발'과 현대건설 자체 연구과제 '다층 조류 발전기 및 파랑 흐름 발전용 소파(일종의 방파제) 구조 개발' 등을 통해 경제적이고 새로운 조류발전 지지구조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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