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aT, ASEAN 시장 진출 확대 주력

[일간투데이 최정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김재수)는 ASEAN 시장 진출 확대와 한국 식품에 대한 현지 소비붐 조성을 위해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2013 K-Food Fair in 하노이’를 개최한다.

K-Food Fair는 정형화된 전시·상담 위주의 기존 박람회와는 달리 유망시장 현장에 직접 찾아가 한국 농식품을 홍보·상담·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종합박람회이다.

해외 주요 수출국에서 B2B 수출상담회와 B2C 소비자 체험행사를 동시에 개최하며 우리 농식품에 대한 현지 수요 창출을 목표로 추진하는 전략적 수출 해외마케팅 사업이기도 하다.

올해 K-Food Fair는 중국 상해(6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고, 베트남 하노이(9월), 미국 LA·뉴욕(10월), 홍콩(11월)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26일 시작되는 하노이 페어의 콘셉트는 ‘K-Food=고급(Premium) & 건강(Healthy)’이며, 슬로건은 ‘Fun K-Food, Your Friend(재미있고 친근한 한국 농식품)’으로 설정했다.

이는 한국 농식품의 우수성과 건강 지향성을 전파하는 동시에, 베트남의 주요 소비자인 젊은 층(30대 이하 국민이 전체의 60%)의 흥미를 유발하고 한국 농식품에 친근하게 다가가게 하려는 전략이다.

우선, B2B 수출상담회(26∼27일)는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국내 수출업체(30개)와 ASEAN(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80여명) 현지 바이어간 1대1 수출상담회를 통해 농식품 수출 확대를 도모하게 된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수출 유망 품목을 중심으로 전통식품 4개 업체, 홍삼 등 건강식품 8개 업체, 차류·음료 6개 업체 등이 참가해 안전하고 우수한 우리 농식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 상담장은 베트남의 노천거리문화와 K-Food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접목한 재미요소를 반영해 ‘Fun Cafe & Street’ 콘셉트로 활기찬 상담공간을 구현한다.

상담회 둘째날 저녁(27일)에는 베트남 현지 인사, 수입 바이어, 농식품 관련 유관기관, 현지 언론사 등이 참여해 한국 농식품을 홍보하고 수입 관계자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미디어데이’ 가 진행된다.

이날은 한식 냉채, 갈비찜, 삼계탕, 한과 등 한국 전통 음식을 제공하며, 식품패션쇼를 통해 우리 농식품과 문화의 접목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선보인다.

B2C 소비자 체험행사(28∼29일)는 하노이 시민의 쉼터인 통일공원에서 우리 농식품 수출업체(15개사) 제품의 시음·시식과 다양한 문화체험의 장을 마련해 우리 농식품을 베트남 시민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페어의 슬로건인 ‘Fun K-Food, Your Friend’에 맞게, 체험코너 거리에서는 한-베 요리경연대회, 한-베 전통놀이 체험 등이 진행된다.

또 문화공연 거리(태권도, 풍물패, 난타, K-pop댄스팀 등), 트릭아이 및 포토존으로 주말인 행사기간 동안 가족과 젊은 층을 겨냥한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로 흥미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아세안 시장은 일본, 중국에 이어 한국산 농식품 수출 3위 지역으로, 지난해 수출 실적은 약 8억2000만불 규모이며, 최근 3년간 연평균 26%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 베트남 농식품 수출은 2억8000만불(2012년)로 아세안 10개국 중에서 가장 큰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들의 경제성장에 따라 한국 농식품 수요가 증가할 경우 수출 확대의 교두보 역할이 기대되는 곳이다.

또 베트남은 최근 생활수준 향상 및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한국산 인삼 및 조제분유의 우수성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하노이 페어를 통해 우리 농식품에 대한 우수성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친근한 이미지를 ASEAN 바이어와 베트남 소비자에게 인식시켜 농식품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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