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신화/서울뉴스통신)

[일간투데이 김태공 기자]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미국 언론이 얼마 전 제기한 무인기 기술 해킹 보도에 대해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중국이 근래 무인기 사업을 활발하게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은 사이버 해커들을 통해 미국 기술을 훔쳤기 때문이라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자리에서다.

훙레이 대변인은 “관련 보도를 접했다. 중국이 경제발전과 기술진보에서 거둔 성과들은 중국인들이 쏟은 노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연구개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과학연구 혁신력이 계속해서 제고되었기 때문이다. 중미 양국은 이미 사이버업무팀을 구축해 양측 간 소통이 언제든 열려 있다. 관련 보도는 터무니없는 보도로 양국 간 사이버안보 추진을 위한 협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의 ‘글로벌 호크’ 무인정찰기 도입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기자들은 일본의 언론들이 중국의 태평양 해역 활동범위가 확대됨을 경계하고 있으며, 일본이 이오지마에 순시선과 같은 새로운 통신설비를 수립해 영토분쟁에 대응할 계획이며, 2015년 전후로 ‘글로벌 호크’ 무인정찰기 도입 추진을 보는 중국의 대응은 무엇인가 물었다.

훙레이 대변인은 중국의 정상적인 해양활동은 국제법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어떤 나라에도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일부 국가에서 인위적으로 긴장과 위협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자국의 군사력 확장을 위한 핑계”라며 “중국은 일본이 역사를 본보기로 삼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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