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김준성 기자] 홍기택 KDB금융그룹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창조경제 확산의 일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고삐를 당겼다.

그는 26일 대구 성서공단을 방문해 대구.경북지역 핵심거래처 25개사 CEO를 대상으로 세인트웨스턴호텔에서 현장감담회에 이어 거래처를 방문했다.

이번 현장간담회는 7월초 경인.중부지역과 9월초 중소․벤처기업에 이어 경북지역에서는 첫번째로 실시하는 행사로 향후 전국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창조경제특별자금과 성장사다리펀드, 테크노뱅킹 등 창조금융 지원제도에 대해 소개했다.

창조경제 특별자금은 3조원 운용규모로 첨단융합과 지식서비스, R&D우수기업에 지원, 금리는 원화 0.8% 외화 0.4% 우대한다. 지난 8월말 현재 123개사에 5330억원을 지원했다.

성장사다리 등 투자확대로는 3분기 정부의 성장사다리펀드 출자에 이어 4분기에 창조형지식서비스 선도업체와 펀드조성에 500억원, 벤처.중소 해외투자 진출 지원펀드에 3500억원을 지원했다.

테크노뱅킹은 IP펀드 1000억원을 포함해 총 1500억원 운용규모로 기술거래와 기술컨설팅, 기술금융 등에 종합지원으로 나설 예정이다.

그는 대구.경북지역 CEO들로부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애로.건의사항 등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R&D투자 확대와 우수 기술력을 토대로 세계적 자동차부품 업체로 성장하고 있는 경창산업을 방문, 성장동력과 비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정부의 정책금융개편 발표 이후 높아진 기대에 부응해 산은은 국가 미래 성장동력인 중소.중견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경제생태계 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구.경북지역은 한강의 기적을 선도한 지역으로 이 지역 중소.중견기업이 창조경제를 선도해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데 앞장 서 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또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완공한 성서 5차 단지, 최근 착공한 대구국가산업단지 첨단.부품업체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간담회가 산은과 기업이 상생.협력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고 창조경제를 향해 나아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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