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세곡2·내곡·문정지구 등 청약 잇따라

[일간투데이 최정환 기자]서울의 노른자위 입지를 갖춘 마지막 대규모 개발사업이 속속 분양에 돌입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서울 강서 마곡지구, 금천구 도하부대 부지, 세곡2·내곡지구, 문정지구 등 노른자위의 대규모 개발사업지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이들 지역은 교통과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끊이질 않고 있다.

대규모 개발사업은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은 물론 교통, 생활편의시설 등의 인프라가 함께 들어서기 때문에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주변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체육관이나 수영장, 골프장 등의 커뮤니티시설과 단지 인근에 학교와 같은 공공시설이 들어오기도 하기 때문에 생활이 편리해진다는 장점도 있다.

서울은 신규택지가 고갈 되다시피 한 도심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개발사업이기 때문에 투자자는 물론 업계의 관심도 크다.

금천구 독산동 육군 도하부대 이전부지는 서남권의 금싸라기 땅으로 불렸던 입지로 주민들과 업계는 일제히 환영하는 모습이다.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녹지, 학군, 편의시설 등이 확충돼 지역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옛 육군 도하부대 부지(연면적 68만8888㎡)에 조성되는 복합개발단지를 올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주거시설로는 전용 59~101㎡ 아파트 3200여가구, 오피스텔 1165실이 들어선다. 이외 상업시설, 호텔, 업무시설, 초등학교, 공공청사, 공원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부지 내에 1만9588㎡ 규모의 공원을 확보하고, 초등학교·경찰서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된다.

단지 내에는 유치원 및 초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으며 다양한 전문 학원가도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철1호선 금천구청역과 인접해 있는 등 입지 여건이 뛰어난데다가 중소형비율이 약 94%인 3200여 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업계와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강서 마곡지구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 366만4875㎡ 규모의 부지에 산업시설과 국제업무단지, 대단위 연구시설 등을 함께 조성해 첨단 융복합 R&D단지로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마곡지구에서는 27일부터 일반분양 물량 1593가구가 청약에 들어간다.

SH공사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1~7, 14ㆍ15단지에 공급하는 분양주택의 일반공급 청약을 진행한다. 59~114㎡ 2854가구(특별공급 포함)가 공급된다. 분양가는 2억8880만~5억7446만원이다.

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등 철도망이 연결되고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서부에 자리 잡은 마곡지구는 '서울의 실리콘밸리'라 불릴 만큼 높은 자족기능이 특징이다.

지난달 높은 인기를 끌었던 강남 세곡2, 내곡지구에도 분양물량이 남아 있다. 세곡2지구는 강남구 세곡동, 자곡동, 율현동 일대 77만㎡ 규모에 달한다.

서울지하철 3호선 수서역 인근에 위치한 광평대군묘역, 대모산, 탄천을 활용한 친환경주택단지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내곡지구는 서초구 내곡동, 원지동, 염곡동 일대로 총면적 76만9000㎡ 규모다. 청계산과 인릉산, 여의천 등 풍부한 주변 녹지와 연계된 친환경주택단지로 조성된다.

세곡2지구 1단지에선 모두 787가구(공공분양 637가구, 일반분양 150가구)가 분양을 기다린다.

지구 동쪽에 접한 탄천을 건너면 문정동 법조타운, 동남권 유통단지가 있어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 이용이 편리하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파 나들목과 가깝다.

내곡 1단지는 전용 59~114㎡ 1049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으로 여의천이 지나고 청계산 조망이 가능하다. 주변 편의시설은 코스트코, 하나로마트, 이마트 등이 있다.

문정지구는 송파구 문정동 일대 54만㎡의 규모로 2013년까지 법원과 검찰청, 구치소 등 법조단지와 미래업무단지가 복합된 도시로 조성된다.

위례신도시와 동남권유통단지, 법조타운, KTX 수서역개발 등 풍부한 개발호재로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지하철 8호선 장지역 일대에 들어설 '송파 파크하비오'는 999가구(전용85~151㎡) 규모의 아파트와 3470실(21~72㎡) 규모의 오피스텔, 고급호텔 487실, 복합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인근에 NC백화점·이마트·킴스클럽·CGV 등이 자리잡고 있고 단지 내에는 300m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또 스파와 물놀이시설·공연장·컨벤션·전시장 등이 마련돼 강남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전망이다. 오는 10월말 아파트와 오피스텔 일부 물량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준공은 2016년 6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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